[방송 SCENE] ‘제보자들’ 지적 장애여성 성착취 전말, 7년간 성폭행·노예생활
입력 2020. 04.15. 21:25:00
[더셀럽 한숙인 기자] ‘제보자들’이 지방의 한 도시에서 장기간 성적 학대와 노예 생활을 한 지적 장애 여성의 사연을 따라갔다.

15일 방영된 KBS2 ‘제보자들’은 무려 7년 동안 3명의 가해자들에게 협박, 성폭행, 사기, 그리고 성매매 강요 등 지속적인 학대를 당한 피해 여성인 은희 씨(가명) 착취 사건을 파헤쳤다.

지난 2007년 스무 살이었던 은희 씨는 한 인터넷 채팅창을 통해 알게 된 같은 또래의 남성 A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 남성은 이후에도 4년 여간 폭행과 성폭행은 물론 금품을 갈취했다.

지적장애 3급이었던 은희 씨는 그에게서 벗어날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다. 열한 살 정도의 지적능력을 가진 그녀는 종속되어 버린 관계에서 어떤 판단을 하지 못하고 A씨에게 철저하게 이용당했다.

한 백화점에서 단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한 달에 약 100만 원 가량을 받았던 은희 씨는 급여를 A 씨에게 고스란히 빼앗겼고 이어 A 씨의 강요에 의해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기까지 했다. 그렇게 진 빚이 4천만 원이 넘고 결국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더 이상 돈이 나올 데가 없다고 판단한 A 씨는 은희 씨를 한 유흥업소에 돈을 받고 넘겼다. 그 후 A 씨에 이어 유흥업소 사장과 또 다른 남자로부터도 온갖 악행의 대상이 된 은희 씨는 지난 2014년 지인(제보자)을 통해 악몽 같던 생활에서 겨우 구조됐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KBS2 ‘제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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