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방화 살인 사건 피의자, 피해자 가족에겐 사과 없어 (궁금한 이야기Y)
입력 2020. 04.17. 21:59:32
[더셀럽 김지영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분당 방화 살인 사건을 재조명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글 속에 담긴 진실, 엄마는 왜 도망쳐야 했나’ 편이 그려졌다.

지난 2019년 9월 발생한 방화 살인 사건은 재혼한 아내에게 지속적으로 학대한 남편에 의한 것이었다. 남편 강 씨는 효진(가명) 씨의 어머니를 찾아갔다. 효진 씨의 가족에 의해 강 씨와 어머니를 떨어트려 놨다. 어머니는 강 씨를 매우 두려워했고 이에 효진 씨는 자신이 앞에서 대화를 나눌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강 씨는 계속해서 자리를 피해달라고 했으나 이를 부인하자 차에서 휘발유를 꺼내 불을 붙였다. 효진 씨는 자신의 몸에 묻은 휘발유로 인해 어머니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효진 씨의 모친은 3주 만에 전신 화상에 의한 패셜증 쇼크로 사망했다.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던 강 씨는 어머니와 재혼 후 모텔에서 중노동을 시켰다. 어머니의 사망 후 알게 된 휴대폰 속 일기에는 ‘외출하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운전을 못하는 나는 혼자서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이었고 남편은 나를 호적에 올려놨으니까 나를 자기 소유물로 생각하는 듯했다. 왼손이 꽈배기처럼 비틀어지더니 한참 동안 안 펴진다. 내 몸은 이렇게 망가져 가는구나. 7시에 일어나 한 시에 잠든다. 목에서 피가 한 움큼 쏟아졌다’ 등이 쓰여있었다.

강씨와 동거했던 여자의 딸은 ”아저씨가 의처증 비슷하게 약간 그런 식으로 내몰았다고 들었었다. 엄마가 ‘살려달라’고 해서 그렇게 가게 된 것이다“고 비슷한 사례를 전했다.

이에 심리학자는 강 씨의 심리에 ”사랑해서 불을 질렀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그냥 화난 것이다. ‘어디 감히 나를 화나게 해. 어떻게 이렇게 뒤통수를 쳐’하는 심리“라며 ”앙심을 품고 복수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고 분석했다.

강씨는 현재 수감 생활을 하며 매일 반성문을 써내고 있다. 그러나 효진 씨의 가족에게는 사과 한 마디도 없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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