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 마마! 종영] 아쉬운 퇴장…김태희의 성장은 빛났다
입력 2020. 04.20. 10:52:52
[더셀럽 박수정 기자] '하이바이, 마마!'가 아쉬움을 남긴 채 시청자들 곁을 떠났다.

지난 19일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극본 권혜주, 연출 유제원)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유리(김태희)가 49일 후 이승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유리는 딸 조서우(서우진)가 자신이 살아있으면 평생 귀신을 보면서 살아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조강화(이규형)는 그 사실을 알고난 후에도 차유리를 끝까지 붙잡았다. 오민정(고보결) 역시 차유리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조강화와 이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차유리는 조서우를 위해 이미 떠나기로 결정했고, 떠나기 전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차곡차곡 해나갔다.

차유리가 49일 동안 다시 되살아난 미스테리도 풀렸다. 차유리의 엄마 전은숙(김미경)이 "딱 한번만이라도 딸을 보고 싶다"라는 소원을 5년 내내 하루도 빠짐 없이 빌었던 것. 차유리는 전은숙의 딸이자, 조서우의 엄마, 그리고 조강화의 아내로, 고현정(신동미)의 절친으로서 자신에게 남은 시간들을 소중하게 보냈다. 이후 차유리는 조강화, 조서우와 다음 생에 만나자는 약속을 남기며 행복하게 이승을 떠났다. 엔딩은 어느덧 훌쩍 큰 조서우와 조강화 오민정이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하이바이, 마마'는 꽉 막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중간부부터 흔들렸던 전개 탓에 뒤늦게 수습하는 바빴다는 평을 받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그린 '하이바이, 마마'는 초반 적재적소의 웃음과 감동을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자들이 대거 유입됐다.

하지만 중간부부터 반복되는 에피소드 때문에 '고구마 전개'가 계속 됐다. 특히 분량 조절에도 실패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중반부부터 서사가 탄탄한 메인커플 차유리-조강화의 분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이야기의 흐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조강화(이규형)의 현재 부인 오민정의 이야기가 주가 되면서 '이야기가 점점 더 산으로 간다'라는 혹평을 받았다.

이 때문에 중반부부터 시청률도 4%대로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시청률 답보 상태에 빠졌다. 1회 5.9%(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닐슨)로 출발했던 '하이바이, 마마!'는 5.1%로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퇴장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4회에서 기록한 6.5%였다.

다만 '하이바이, 마마'가 김태희의 성공적인 복귀작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었다. 김태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그간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연기력 논란을 말끔히 씻어내며 그동안 넘지 못했던 자신의 한계를 타파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연기 인생 제 2막을 연 김태희의 다음 행보에 많은 이들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바이, 마마!' 후속작은 유지태, 이보영 주연의 tvN 새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다. 오는 25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하이바이, 마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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