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어게인’ 장기용·진세연·이수혁, 대본 향한 무한 신뢰X자신감 [종합]
입력 2020. 04.20. 15:19:27
[더셀럽 전예슬 기자] “‘본 어게인’을 ‘왕가네 풍상씨’(‘왕가네 식구들’+‘왜그래 풍상씨’)로 만들어주실 감독님과 함께 해 기쁘다”

작가, 감독에 무한 신뢰를 드러낸 배우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이 1인2역에 나섰다.

20일 오후 KBS 새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극본 정수미, 연출 진형욱)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진형욱 감독,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 등이 참석했다.

‘본 어게인’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 ‘왜그래 풍상씨’를 연출한 진형욱 감독과 신예 정수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진형욱 감독은 “80대를 살았던 인물들이 나온다. 저도 80년대를 살았기에 그 당시 감성을 알고 있다”라며 “장기용 역할은 정서적 학대와 육체적 학대를 당해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했다. 그러다 진세연을 만나는데 진세연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 처한 인물이다.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세 사람의 이야기가 얽혀 부활하고픈 욕망을 가지는 걸 해보고 싶었다”라고 연출 계기를 설명했다.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은 출연을 결심하게 된 것엔 ‘대본의 힘’이 컸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장기용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너무 재밌었다. 한 작품에서 1인2역을 할 수 있는 설렘, 기대감도 컸다”라며 “감독님, 작가님을 만난 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져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세연은 “대본을 읽는데 소설을 읽는 느낌이 있었다. 너무 재밌었다. 대본 읽으면서 배경과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더라. 소설 속 인물이 되고 싶었다”라고 했으며 이수혁은 “드라마로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고심을 하고 있었는데 대본 받았을 때 감독님과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 같이 하는 배우들이 워낙 좋아서 욕심도 생겼다. 두 가지 역할 중 차형빈 인물은 순애보적인 인물이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장기용은 극중 1980년대에는 순수악(惡)의 아버지와 같은 숙명을 거부하는 외로운 늑대 공지철로 현세에서는 엘리트 의대생 천종범으로 분한다. 장기용은 “1인2역을 한 작품에서 처음해보는 거라 어려웠다. 어려운 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즐기자, 재밌게 해보자고 집중했다. 난관에 부딪히면 현장 가서 감독님과 상의했다. 디테일을 현장에서 감독님과 잡아갔다”라고 노력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가발을 처음 써봤다. 지철이는 외롭고 고독하고 늑대 같은 친구라 감독님이 가발을 써보는 게 어떠냐고 아이디어를 주셨다. 가발도 처음 써보고 옷도 누추해서 연기할 때 재밌었다”라며 “천종범의 경우, 의과대학의 용어들이 조금 더 잘하고 싶어서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모르거나 헷갈리는 건 현장에서 감독님에게 많이 물어보고 풀어나갔다”라고 덧붙였다.

진세연은 1980년대 헌책방 ‘오래된 미래’의 주인인 정하은과 현세에서는 뼈 고고학 강사인 정사빈을 연기한다. 진세연은 “아예 다른 사람을 표현해야 해서 말투, 목소리 톤, 행동 등을 나눠서 했다. 하은이 때는 하은이만의 움직임, 사빈이는 캐릭터를 따로 정해야했다. 그 표현에 있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했다.

또 “국과수에 가서 실제 유골도 보고 부검실도 갔다. 얼굴 복원하는 과정도 봤다. 기분이 정말 묘하더라”라며 “유골이 발견됐다는 기사를 보면 예전엔 ‘발견한 사람은 얼마나 놀랐을까’에 초점을 맞췄다면 지금은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을까 생각하게 됐다”라고 역할을 위해 준비한 점을 언급했다.

이수혁은 무조건적인 순애보를 간직한 1980년대 형사 차형빈 역과 범죄 DNA를 믿는 현세의 검사 김수혁 역을 맡았다. 이수혁은 “1인2역인데 두 인물이 다르다. 범죄를 대하는 태도, 여자에게 다가가는 것 등”이라며 “대본 자체가 잘 표현되어 있었다. 현장에서 감독님이 디렉션을 정확히 주셔서 잘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1980년대와 현세라는 두 시대 속에서 만난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운명을 그린 ‘본 어게인’. 진형욱 감독은 “운명적인 사랑, 영혼의 존재를 믿는 분, 전생을 믿는 분들은 이 드라마를 꼭 보시고 운명적인 사랑에 답을 찾길 바란다”라고 마무리 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본 어게인’은 오늘(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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