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VIEW] '데뷔 9주년' 에이핑크, 장수 걸그룹으로서 기대되는 행보
입력 2020. 04.20. 16:31:47
[더셀럽 김희서 기자] 그룹 에이핑크가 컴백과 동시에 데뷔 9주년을 맞으며 명실상부한 장수 걸그룹의 영예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핑크는 지난 13일 미니 9집 ‘LOOK’으로 1년 3개월 만에 컴백했다. 'LOOK'의 타이틀곡 '덤더럼'(Dumhdurum)은 발매 직후 5시간 만에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며 에이핑크의 저력을 과시했다. 2015년 7월 발매된 정규 2집 타이틀곡 ‘Remember’ 이후 4년 9개월 만에 다시 이룬 쾌거로 의미를 더했다. 국내 가요계에서 흔치 않은 장수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에이핑크가 한결같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데에는 남다른 팬 사랑에 있었다.

'LOOK'은 ‘나’를 주제로 ‘나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내가 보는대로 살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아낸 에이핑크의 아홉 번째 미니앨범이다. 올해 10년차가 된 아이돌인 만큼 에이핑크만의 색깔에 노련미가 더해져 한 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였다. 타이틀곡 '덤더럼'은 '떠난 사랑 앞에 내 마음이 덤덤하다'는 의미를 ‘덤더럼'이라는 단어에 담아낸 댄스곡으로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멜로디와 동양적인 감성이 에이핑크의 색다른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앞서 13일 네이버 V라이브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된 에이핑크의 쇼케이스는 하트수 4억개, 시청자수 34만명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마쳤으며 14일 기준 멜론 일간 차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2020년 올해 남녀 통틀어 아이돌 그룹 처음으로 일간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한 셈이다. 에이핑크는 음원 뿐만아니라 음반에서도 강세를 드러냈다. 'LOOK'은 13일 기준 음반 집계 사이트인 가온 차트 리테일 앨범 일간 차트와 한터 차트 일간 음반 판매량 정상을 차지했다. 또 덤더럼' 뮤직비디오는 공개한지 이틀이 채 되지 않아 조회수 500만뷰를 돌파하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컴백 당일 공개된 에이핑크의 일문일답 인터뷰에서 'LOOK'의 콘셉트 혹은 매력에 대해 하영이 “리마인드. '이게 에이핑크다'하고 상기시켜 드리고 싶고 한편으로는 '역시 에이핑크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말했듯이 이번 앨범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수록곡 중에 박초롱이 작사한 ‘너의 모든 순간을 사랑해’는 10년의 시간을 함께한 팬들과 멤버들에게 전하는 편지를 녹여낸 곡이며 ‘Everybody Ready?’는 작년 8주년 때 디지털 싱글로 나왔던 팬송으로 정은지가 작사한 곡이다. 이외에도 유닛 멤버로 구성된 수록곡들도 팬들에게는 선물처럼 전해졌다. ‘LOOK'에서는 초롱, 은지, 남주의 'Be Myself'부터 보미, 나은, 하영의 ‘Love is Blind’ 그리고 이별 앞에 담담해진 모습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발라드곡 'Overwrite'까지 풍성하게 다양한 장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제 2의 전성기'라고 불릴 만큼 뜨거운 인기를 몰고있는 에이핑크는 이번 컴백을 통해 다시 한번 장수 걸그룹으로서 위상을 증명해냈다. 에이핑크는 2011년 EP 앨범 ‘Seven Springs of Apink’으로 데뷔 이후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2013년 4월 탈퇴한 홍유경을 제외, 데뷔 원년 멤버 그대로인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 6명이 함께하는 모습 또한 팬들과 오랫동안 끈끈한 유대감을 이어온 이유다.

대부분의 걸그룹들은 멤버별 개인 활동이 잦아지고 각자의 활동 분야가 점차 나눠지면 자연스럽게 그룹 활동을 내려놓거나 해체 수순을 밟는 모습을 흔하게 보여 왔다. 하지만 에이핑크는 멤버들 모두 개인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면서도 데뷔 때와 변함없이 꾸준히 완전체 활동도 놓치지 않으며 에이핑크만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또한 에이핑크는 지난 19일 공식 SNS 및 팬카페를 통해 9주년 기념 팬송 '너의 모든 순간을 사랑해'의 스페셜 비디오와 멤버들의 인터뷰가 담긴 필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공개해 팬들을 감동케 했다. 뿐만아니라 다음주부터는 팬들을 위해 멤버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로그 영상을 공개해 9주년을 더욱 특별하게 꾸밀 것을 예고했다.

'러브(LUV)', '미스터 츄(Mr. Chu)', '노노노(NoNoNo)', ‘1도없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낳으며 성공적인 장수 아이돌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9년차 걸그룹 에이핑크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을지 기대가 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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