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VIEW] '부부의 세계'·'슬기로운 의사생활', 깨알 '떡밥'이 궁금해
입력 2020. 04.21. 13:44:52
[더셀럽 박수정 기자] 요즘 어딜가나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야기 뿐이다. 두 작품 모두 '이야깃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카메라 안팎으로 쏟아지는 '떡밥' 덕분에 제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부부의 세계', '슬기로운 의사생활' 모두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자극적인 '불륜'을 소재로 다룬 '부부의 세계'는 중독성 강한 '마라맛' 드라마로, 사람 냄새나는 친구들의 우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순한맛' 드라마로 통한다. 두 작품은 각자의 차별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청자들을 빠르게 흡입하고 있다.

반박불가 요즘 가장 핫한 두 드라마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이야깃거리는 '캐릭터 선호도'다. '부부의 세계' 같은 경우에는 "누가 제일 악(惡)한 거 같냐"라며 최악의 캐릭터를 꼽는 게 단골 질무이라면,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그 반대다. "누가 제일 좋아?"라며 최애캐릭터를 선택하라는 질문을 던진다. '캐릭터 선호도' 외에도 두 드라마를 놓고 쏟아지는 이야깃거리, 논쟁거리는 기대 이상으로 무궁무진하다.

'부부의 세계', '슬기로운 의사생활'를 더 재밌게 시청하는 방법 중 하나는 카메라 밖 '떡밥'을 발견하는 거다. 두 드라마의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떡밥'을 던지며 애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제 2막을 연 '부부의 세계' 같은 경우에는 6회 이후 인물소개에 변화가 생겼다. 극을 이끄는 지선우(김희애)를 비롯해 지선우의 전 남편 이태오의 현 부인 여다경(한소희) 등 몇몇 인물들의 소개글이 추가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지선우는 '복수를 위하여 뚜벅뚜벅 나아간다. 난 똑똑하고 현명한 여자다. 남편이 바람났다고 해서 정신이 나가서 울고불고 상대 여자 머리채 잡는 무식한 여자가 되고 싶지 않다. 최대한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싶었다. 내가 가진 것에서 남편만 도려내면 그만이다. 다짐을 할 때마다 결심이 무너진다. 기어이 감정의 밑바닥을 보고야 만다. 남편 태오가 그렇게 만든다'는 문장이 추가됐다. 특히 '당신, 정말 죽여버리고 싶다'라는 의미심장한 문구가 눈길을 끈다.

지선우와 이혼한 이태오와 재혼한 여다경은 '끊어내지 못하는 전처와의 연결고리가 못내 짜증스럽다. 파탄 난 관계를 부여잡고 질척대는 지선우를 미쳤다고 생각했다. 같은 처지가 되고 난 후에야 지선우의 심정을 이해하게 된다'라고 적혀있다. '같은 처지가 되고 난 후에야 지선우의 심정을 이해하게 된다'라며 이태오의 또 다른 '불륜'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태오는 '결혼 이후에 찾아온 사랑이 이토록 잔인한 형벌을 받을 만큼 죄악인가? 아내가 이렇게까지 날 망가뜨리지 않았더라면 적당한 선에서 멈췄을 거다. 모든 건 아내가 자초한 일이다. 본때를 보여줄 생각이었다. 새 여자를 찾아 어머니와 이혼한 아버지는 아들인 자신마저 저버렸지만 아버지처럼 무책임한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았다. 자신이 겪은 아픔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아들을 포기하지 않겠다 결심한 것이 더 큰 불행을 자초할 줄은 몰랐다'는 글이 더해졌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99즈' 5인방 이익준(조정석), 안정원(유연석), 김준완(정경호), 양석형(김대명), 채송화(전미도)를 제외하면 등장인물들은 거의 베일에 싸여있었다. 이 때문에 매회 혹은 에피소드마다 깜짝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할 때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진은 방송 직후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페이지에 'NEW'라는 표기와 함께 소개글을 하나하나 추가해나갔다. 랜드마크인 5인방을 중심으로 그들과 엮여있는 인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부부의 세계'는 사건 중심인 '떡밥'을 통해 추리하는 묘미를 줬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인물 중심 '떡밥'으로 '뉴 페이스'의 등장을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최근 '부부의 세계'(총 16부작/주 2회), '슬기로운 의사생활'(총 12부작/주 1회) 작가는 모두 최종회 대본 탈고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부부의 세계'는 후반부 촬영 중이며,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다음 주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떡밥 맛집' 두 드라마가 남은 회동안 어떤 떡밥을 던지고 또 회수할 지 매주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부부의 세계', '슬기로운 의사생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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