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수첩', 권상우→하정우까지 '갓물주' 된 ★의 부동산 투자법 공개 '고액 대출+법인 설립'(종합)
- 입력 2020. 04.22. 11:46:42
- [더셀럽 박수정 기자] MBC 'PD수첩'이 건물주인 연예인들의 부동산 투자법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연예인 건물주들의 특별한 투자 방법에 대해 전했다.
'PD수첩'이 한국 탐사저널리즘 센터 데이터 팀과 함께 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토대로 유명인 소유의 건물을 조사한 결과, 지난 5년간 건물을 매입한 연예인은 총 55명이었다.그들은 건물 63채를 매입, 매매가 기준 그 액수가 무려 4700억 원이 넘는다.
그들이 수십, 수백억 대의 건물주가 될 수 있었던 방법은 바로 '대출'에 있었다. 애초에 본인 자본으로만 건물을 매입한 연예인은 거의 없었다. 그들은 은행의 레버리지(대출 효과), 즉 고액 대출을 적극 이용했다.
은행에서 최대한으로 대출을 끌어와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인데, 실제로 'PD수첩'이 분석한 몇몇 연예인도 매매가 대비 대출액이 눈에 띄게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효진은 2013년 자본 8억으로 용산구 한남동 37억 건물을 사들였고 2017년 60억8000만원에 팔았다. 매매 차익은 23억원이었다.
권상우는 등촌동의 280억짜리 건물을 대출 240억원으로 매매했다. 매매가의 86%가 은행 자금인 것. 은행 관계자는 "권상우 씨는 신용등급이 1등급 최고다. VIP다. 신용 관리를 잘한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현재 다섯 채가 넘는 건물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57억의 대출을 받아 종로의 81억원짜리 건물을 매입했고,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기 송파구 방이동의 127억원 상당 건물을 99억원의 대출로 손에 넣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연예인들은 2년~5년 안에 건물을 다시 되팔아 시세 차익을 남긴다는 것. 손예진은 41억 5000만원, 리쌍은 42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빌딩 전문 중개 법인에서 추천하는 또 다른 방법은 바로 '법인 설립'이었다. 법인에만 있는 세금 혜택들 때문이다. 임대 소득세와 양도소득세가 발생하는 개인과 달리 법인은‘법인세’로 계산된다. 개인 사업자는 6~42%의 세율을 적용받지만 법인은 대부분 10~22% 사이의 세율이 부과되기 때문에, 약 2배 정도의 '절세'를 할 수 있는 셈이다.
법인을 통해 건물을 매입한 스타는 이병헌, 송승헌, 권상우, 김태희 등 여러 명이었다.
송승헌 소유 건물에 대해 'PD 수첩' 측은 "소득이 4억이 되게 되면 개인의 임대소득세는 1억 4800만 원이지만 법인은 6600 만 원이다. 약 2배 차이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PD수첩' 측에 따르면 이병헌은 어머니 명의로 된 법인을 통해 건물을 매입했다. 법인 주소지에는 아무도 없고 해당 법인은 부동산관리업을 하는 법인으로 되어 있기도 했다.
김태희도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빌딩을 언니가 이사인 법인명으로 매입했다. 이 법인 역시 주소지를 찾아가 본 결과 다른 법인이 입주해 있었다. 김태희는 이를 통해 9억 8000만원이 넘게 법인 취득세 절세를 한 것으로 추정됐다.
마지막으로 'PD수첩'은 "취재한 연예인 측 대부분에서는 문제가 될 줄 몰랐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소년이 부러워하는 직업이 연예인과 건물주라는 사실은 여러모로 되새겨 볼 부분이다. 연예인들은 대중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히 큰 공인들이다. 그 만큼 책임이 따르는 직업이다"고 강조했다.
'PD수첩' 측은 "최근 경기 불황으로 가게를 접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면서 건물마다 공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공실이 생겨 대출 이자를 감당 못하면 그 위험은 고스란히 건물주와 은행권으로 이어지게 된다. 무엇보다 부동산 법인이 문제다. 투기 근절을 위해서 정부가 국회가 나서서 시급히 개선해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제 연예인들을 내세워 투기를 부추기는 각종 매체들의 보도행태도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돈이 돈을 버는 세상보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PD수첩'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