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함과 선함의 가치”… ‘굿캐스팅’, 눈에 띄는 여성 액션 서사의 등장 [종합]
입력 2020. 04.22. 12:56:50
[더셀럽 최서율 기자] ‘통쾌함’과 ‘선(善)함’을 합친 사이다 액션 코미디가 탄생했다. 우울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속에 여성 주연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굿캐스팅’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22일 오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SBS 새 월화 드라마 ‘굿캐스팅’(극본 박지하, 연출 최영훈)의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최영훈 감독, 배우 최강희, 이상엽, 유인영, 이준영, 김지영, 이종혁이 참여했다.

‘굿캐스팅’은 현장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우연히 현장으로 차출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최영훈 감독은 “유쾌한 웃음과 상쾌한 로맨스, 통쾌한 액션이 있다”며 “사이다 액션 코미디. 딱 거기에 모든 것이 들어 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극 중 최강희는 민첩한 두뇌와 싸움 실력을 지녔지만 욱하는 성질을 지닌 ‘국정원 내 문제아’ 백찬미 역을 맡았다. ‘굿캐스팅’ 출연 결심 이유에 대해 최강희는 “대본을 한숨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황미순 역의 김지영이 방귀를 뀌는 신이 있는데 그 신이 정말 시원하더라. 그래서 하게 됐다”며 듣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비화를 털어놨다.

국정원 국제 대테러 대응팀의 팀원이자 한 아이의 엄마, 보험 설계사인 황미순 캐릭터로 분한 김지영은 “다들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 같다. 작품이 자기가 읽었을 때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고 확신이 들면 하게 되는 것 같다. 저는 재미있는 대본, 좋은 역할을 맡겨 주신 감독님이 계셔서 흔들림 없이 달려 왔다”며 ‘굿캐스팅’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이어 극 중 워킹맘인 황미순 캐릭터에 크게 공감한 지점을 이야기했다. 김지영은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여자의 고충을 잘 표현했다. 국정원에서 요원은 요원대로 일을 하지만 집안에서 아이의 교육 문제, 사회 문제 같은 것들을 해결한다. (방영분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양분돼 잘 표현됐기를 바라고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국정원 삼총사의 막내이자 산업보안팀 현장지원부 소속의 임예은 역을 맡은 유인영은 “악의가 없는 유인영이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악의가 없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라는 말로 운을 떼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유인영이 연기한 임예은도 김지영이 연기한 황미순처럼 워킹맘 캐릭터다. 이에 대해 유인영은 “워킹맘이라는 것 자체가 저한테 크게 와닿고 그렇지는 않았다. 누구나 처음이라는 게 있지 않나 임예은이 아이를 처음 갖게 됐고 낯선 것도 많았고 그런 캐릭터이기 때문에 제가 뭔가 알려고 하기보다는 캐릭터와 함께 배워 가려 했다”고 캐릭터와 함께 ‘워킹맘’에 대해 공부했음을 알렸다.

이처럼 ‘굿캐스팅’은 최강희, 김지영, 유인영 등 세 배우를 주축으로 전개되는 여성 서사가 눈에 띄는 작품이다. 여성 캐릭터들의 연대가 큰 관점 포인트로 작용할 서사에 대해 최영훈 감독은 “캐릭터들이 사실은 다 약간씩 모자라거나 소외된 인물들이다. 하지만 그 안에 어떤 숨은 잠재력이 충분하다. 숨어 있는 잠재력을 발휘하고 그걸 통해서 선하고 유쾌한 영향력을 널리 퍼트리는 그런 스토리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최영훈 감독에 이어 최강희 역시 “시대에 알맞게, 여자들이 통쾌하게 싸우고 승리해 주고 울어 주는 드라마다. 보시는 분들이 많이 대리 만족하시고 응원해 주실 것 같다”며 동감했다.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굿캐스팅’이지만 여타의 관점 포인트도 충분하다. 최영훈 감독은 “조금 어렵고 우울한 시절을 보내고 있지 않나. 극 중 캐릭터들이 굉장히 선하다. 유쾌함과 선함이 우리 드라마의 포인트다”라고 ‘유쾌함’과 ‘선함’을 ‘굿캐스팅’의 대표 키워드로 내세웠다.

최강희는 “‘편하게 즐겨라’다. 이걸 보면서 어떤 감동을 굳이 느낄 필요도 웃을 필요도 없다”며 편안함을 강조했다. 윤석호 역의 이상엽은 “외로운 사람들이 모여서 거대 음모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저희 드라마를 통해 대리 만족도 느끼고 기운 얻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지영은 “고통이 없고 아픔이 없는 인생은 없지 않나. 그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생을 쌓아 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라며 ‘굿캐스팅’을 통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지점이 많을 것임을 넌지시 드러냈다.

끝으로 최영훈 감독은 “어려울수록 유쾌하게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는, 그런 선함과 유쾌함의 가치를 전달하고 싶다”며 ‘굿캐스팅’이 가지게 될 가장 큰 의미를 언급했다.

‘굿캐스팅’은 오는 27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더셀럽 최서율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굿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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