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의반 종영] 조기종영 '반의반', 결국 1% 늪에서 씁쓸히 퇴장
입력 2020. 04.29. 11:31:17
[더셀럽 박수정 기자]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이 '조기종영'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쓸쓸하게 퇴장했다.

지난 3월 23일 첫 방송된 '반의반'은 2.4%(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했으나, 2회 2.1%, 3회 1.5%, 4회 1.3%로 매회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고, 6회에서 자체 최저 시청률 1.2%를 기록했다.

6회 이후 '반의반' 제작진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16부로 예정된 회차를 12부작으로 압축편성하기로 결정 한 것. 제작진은 "애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특급 처방으로 회차를 12회로 압축해 스토리의 속도감을 높이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압축 편성이라는 반전 카드도 통하지 않았다. 7회 1.2%, 8회 1.1%, 9회 1.2%, 10회 1.1%, 11회 1.1%, 12회 1.2%로 시청률 반등에 실패했다.

시작부터 흔들린 게 문제였다. 1~6회까지 문하원(정해인)의 첫 사랑 김지수(박지현)의 이야기가 주가 되면서 지지부진하고 답답하다는 혹평이 쏟아졌고, 여기에 AI(인공지능)이라는 낯선 소재까지 더해지면서 전체적인 스토리 파악이 힘들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이 때문에 진입장벽에 부딪힌 일부 시청자들은 중도 하차했고, 수습에 나섰지만 시청자 중간 유입을 유도하기에는 흥미 요소와 흡인력이 부족했다.

압축편성 후 급하게 메인 커플 문하원(정해인)과 한서우(채수빈) 로맨스를 중심으로 속도감을 높였지만 이미 등을 돌린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종회에서 문하원, 한서우가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을 갖은 후 다시 재회하며 해피엔딩으로 맞았지만 급 마무리 된 느낌을 주면서 허무함과 찝찝함을 남겼다.

전체적으로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다보니 정해인, 채수빈, 이하나, 김성규 등 배우들의 열연에도 각 캐릭터들의 매력이 잘 살아나지 못했다. 특히 그간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MBC '봄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까지 멜로물로 흥행에 성공한 정해인에게 '반의반'은 더욱더 아쉬운 작품으로 남게 됐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반의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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