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리스트 종영] 권선징악 해피엔딩…시청률 뒷심은 부족
- 입력 2020. 05.01. 11:11:43
- [더셀럽 박수정 기자] '메모리스트'가 그동안의 떡밥들을 회수하고, '사이다 응징'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4월 3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극본 안도하 황하나, 연출 김휘 소재현 오승열) 16회(최종회)에서는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동백(유승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 전체의 핵심 인물이었던 진짜 지우개의 정체는 동백(유승호)과 같은 능력을 지닌 누나 서희수(이영진)이었다. 서희수는 동백의 누나 성주란이었고, 동백의 본명은 성주호였다.
동백은 서희수를 통해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다 되찾았다. 서희수는 친구 유아영(정신혜) 자살 이후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자들을 향해 복수를 시작했던 것.서희수는 유아영 성폭행 사건 가해자인 방준석(안재모) 무리를 한 데 모아 기억을 조작했다. 그들은 서로를 물어뜯으며 잔인하게 서로를 죽였다. 방준석은 이미 해외로 도피한 뒤였다.
그 과정에서 동백의 엄마가 살해당했다. 유아영이 죽기 전 서희수에게 증거를 남겼는데, 증거를 빼돌리려한 황필선 회장(위휘향)의 부하인 조성곤 실장(송승용)이 동백이 보는 앞에서 동백의 엄마를 죽였다.
동백은 엄마의 죽음과 서희수가 사람들의 기억을 조작해 서로를 죽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빠졌다. 이에 어린 동백은 스스로 기억을 지우는 선택을 했다. 동백 역시 기억을 스캔할 뿐만 아니라 기억을 지우는 능력까지 가지고 있었던 것.
이후 한선미(이세영) 등의 활약으로 이신웅 차장(조성하)를 비롯해 황필선 회장, 방준석까지 모두 체포했다. 감방에서 방준석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했고, 아들의 죽음에 황필선 회장은 괴로워했다.
권선징악 해피엔딩이었다. 마지막 공조까지 마친 동백, 한선미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동백은 초능력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초능력을 마음껏 수사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선미는 인권 변호사가 됐다.
'메모리스트'는 초능력 형사와 초능력 살인범의 대결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중심으로 다른 수사물과 다른 볼거리들을 선사했다.
유승호, 이세영도 성공적으로 도전작이었던 '메모리스트'를 마무리했다. 두 사람 모두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마지막까지 극의 중심을 잡았고, 기대했던 케미스트리도 잘 살려냈다.
단,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호불호는 갈렸다. 원작 웹툰과는 또 다른 복잡한 인물 구성이 좋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반면 원작만큼의 재미를 살리지 못했다는 평도 있었다.
시청률은 기대보다는 낮았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3회가 기록한 3.4%(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닐슨)였으며, 자체 최저 시청률은 13, 15회가 기록한 2.2%였다. 마지막회는 3.2%에 그쳤다. 호불호가 강한 장르인 수사물이라는 점, 11시대라는 편성시간을 고려했을 때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나,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메모리스트' 후속작은 장나라, 고준, 박병은, 정건주 주연의 '오 마이 베이비'다. 오는 13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메모리스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