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 투 킹덤 첫방] 더 치열해진 경연 방식으로 컴백, 더보이즈→티오오를 향한 기대
- 입력 2020. 05.01. 15:57:47
- [더셀럽 최서율 기자] ‘퀸덤’의 아성을 이어 ‘로드 투 킹덤’이 더 치열해진 대결 방식과 넘치는 서스펜스로 돌아왔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Mnet ‘로드 투 킹덤(Road to Kingdom)’에서는 골든차일드, 더보이즈, 베리베리(VERIVERY), 온앤오프, 원어스, 펜타곤, 티오오(TOO) 등 보이 그룹 7팀의 첫 대면식이 펼쳐졌다.
대면식에 앞서 이전 시즌인 ‘퀸덤’에 참여했던 참가자들이 카메라 앞에 등장해 ‘퀸덤’의 의미를 짚고 ‘로드 투 킹덤’ 참가자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여자)아이들 소연은 “꼴등(을 하더라도) 의미가 없다. 올라갈 일만 있다”고 경연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오마이걸 유아는 “행복해지기 위한 축제다”라며 프로그램을 얼마나 잘 즐기는지가 경연의 진짜 주제임을 이야기했다.
이후 5년 차인 펜타곤부터 시작해 데뷔 한 달 차인 티오오까지 총 7팀이 대면식 전 미리 전화 통화와 오픈 채팅을 통해 상대 팀을 미리 추리하고 견제할 수도 있는 시간을 가졌다.
‘킹덤으로 가는 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로드 투 킹덤’은 이후 제작될 ‘킹덤’을 염두에 둔 프로그램이다. ‘로드 투 킹덤’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그룹은 후속 프로그램인 ‘킹덤’에 참여할 수 있는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로드 투 킹덤’의 경연 방식은 ‘1, 2, 4, 7, 90’이라는 숫자들로 표현될 수 있다. ‘7’과 ‘4’는 보이 그룹 7팀이 총 4번의 경연을 펼치는 것을 의미한다. ‘2’는 7팀 모두가 4번의 경연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님을 알리는 숫자다. 지난 시즌 ‘퀸덤’과 달리 ‘로드 투 킹덤’은 총 두 팀이 중간 탈락을 하게 된다. 1, 2차 경연 후 누적 점수 최하위 1팀이 첫 탈락을 하고, 3차 경연 후 또 다시 누적 점수 최하위 1팀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
결국 최종 생방송 파이널 무대에는 단 5팀만이 진출할 수 있다. 치열한 경쟁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던 펜타곤 홍석은 “이름만 비슷하고 다른 프로그램 같다”고 ‘로드 투 킹덤’을 평했다.
숫자 ‘1’의 의미는 ‘로드 투 킹덤’의 평가 기준을 뜻한다. ‘로드 투 킹덤’은 최종 우승 1팀에게 ‘킹덤’ 진출권을 선사한다. 최종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1차, 2차, 3차, 생방송 파이널 무대까지의 누적 점수에서 1위를 차지해야 한다.
그러나 최종 우승 팀이 아니더라도 ‘킹덤’ 진출권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기존 누적 점수와 상관없이 생방송 파이널 경연에서 최다 득점을 취득한 팀은 막판 뒤집기나 다름 없는 기회를 통해 ‘킹덤’ 출연 티켓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1’은 총 경연 누적 점수 1위와 생방송 파이널 1위의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남은 숫자 ‘90’의 의미는 본 경연에 앞서 진행되는 ‘90초 퍼포먼스’였다. 각 그룹들은 정식 경연에 앞서 1분 30초의 시간 동안 그룹의 색과 자신들의 역량을 최초로 시청자들에게 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90초 퍼포먼스’의 순위는 누적 점수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나 그룹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만큼 최고의 실력을 펼쳐야 하는 자리다.
첫 무대는 올해 4월 데뷔한 신인 그룹 티티오의 자진 거수로 이뤄졌다. 데뷔곡 ‘매그놀리아’(Magnolia)를 퍼포먼스에 알맞게 편곡한 무대는 티오오의 신인다운 패기와 강렬함을 보이기에 충분했다.
이어 신라 시대 화랑을 연상케 하는 더보이즈의 ‘花郞(Sword of Victory)’ 무대와 연극을 보는 듯한 서사가 존재했던 펜타곤의 ‘Road To The Throne’, 온앤오프의 ‘Lights on’ 무대가 뒤를 이었다. 여기에 더해 골든차이드의 ‘Beginning’, 베리베리의 ‘FACE it’,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떠올리게 하는 원어스의 ‘Phantom Of ONEUS’를 끝으로 7팀의 무대는 끝이 났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팀은 화랑을 주제로 무대를 꾸몄던 더보이즈였다. 더보이즈는 자수가 새겨진 머리띠와 퓨전 사극 복장을 통해 마치 과거에서 온 인물들이 춤을 추는 듯한 리얼함을 자아냈다. 소품으로 쓰인 장검은 더보이즈라는 그룹의 날카로운 이미지를 설명하면서도 무대의 화려함을 배가시켜 탄성을 불렀다.
무대 경력을 바탕으로 시청자의 시점에서 볼 때 가장 완벽할 수 있는 무대를 꾸민 펜타곤은 무대 좌우를 모두 사용해 화면 전환을 거듭하는 입체적인 무대를 만들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모든 팀의 무대가 끝난 후 7팀이 직접 ‘90초 퍼포먼스’ 무대 순위를 정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1위에는 더보이즈, 2위 펜타곤, 3위 베리베리, 4위 골든차일드, 5위에는 온앤오프, 6위 원어스 7위에는 티오오가 이름을 올렸다.
1위를 차지한 더보이즈의 학년은 “아직은 한 치 앞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2위에 랭크된 펜타곤의 키노는 “저희는 진짜로 무조건 카메라만 생각을 하고 짠 무대라서 다른 분들과 비교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했다.
‘로드 투 킹덤’ 말미에 공개된 1차 경연 주제는 ‘왕의 노래’(SONG OF KING)였다. 7팀은 K팝 역사 속에 존재했던 수많은 보이 그룹들의 노래들 중 한 곡을 뽑아 그들이 생각하는 왕을 주제로 무대를 구성하게 됐다. 원어스 환웅은 “어떤 곡을 선택할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며 주제를 들은 후 느꼈던 소감을 이야기했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로드 투 킹덤’ 1회의 시청률은 0.5%다. 이는 지난해 8월 29일 방송된 ‘퀸덤’의 1회 시청률과 같다. ‘퀸덤’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나온 프로그램인 만큼 다소 아쉬운 시청률 추이다.
전 시즌보다 더 강화된 경연 방식을 통해 돌아온 ‘로드 투 킹덤’이 보이 그룹 7팀의 실력만큼 대중들이 그들을 주목할 수 있게 할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로드 투 킹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더셀럽 최서율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net ‘로드 투 킹덤’ 포스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