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률 VS.] ‘부부의 세계’ 24.3% 1위 연승…‘더 킹’, 진부한 일본 도발 ‘시청률 굴욕’ 행진
- 입력 2020. 05.03. 12:44:05
- [더셀럽 한숙인 기자] 김은숙 작가 ‘더 킹’이 새 금토 드라마로 가세해 영국 화제 드라마 원작의 ‘부부의 세계’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부부의 세계’가 압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5월 2일 토요일 시청률은 JTBC ‘부부의 세계’ 12회가 24.3%로 지난 4월 25일 10회에서 22.9%를 기록한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30%에 차분하게 접근해가고 있다. 반면 SBS ‘더 킹 : 영원의 군주’(이하 ‘더 킹’) 6회는 103%로 5월 1일 5회 8.6%의 굴욕을 가까스로 벗어나기는 했으나 상승세로 판단하기에는 안도할 수 없는 수준이다.
‘부부의 세계’는 영국 원작 ‘닥터 포스트’ 시즌1, 2를 압축해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매회 숨막히는 긴장을 유지한다. 지난 12회에서는 지선우(김희애)가 민현서(심은우)만큼이나 폭력적인 사랑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우는 살인 누명을 쓰고 위기에 몰린 이태오(박해준)을 위해 거짓 증언을 하는 것도 모자라 아들 이준영(전진서)을 핑계로 태오를 불러들인 후 그가 던진 도발을 뿌리치지 못하고 하룻밤을 지내는 등 극단적 상황으로 몰고 갔다.
김희애는 태오를 향한 애정과 집착을 거두지 못하는 선우의 심리를 세밀한 감성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여 최고 시청률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반면 ‘더 킹’은 대한제국 세계로 넘어온 정태을(김고은)이 이곤(이민호)의 본격적인 애절한 로맨스가 그려졌음에도 시청률 추락의 반전을 잡지 못했다. 1일 키스신이라는 강수를 뒀음에도 8.6%로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2일 구서형(정은채)이 일본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면서 총리로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등 극적 설정에도 여전히 상황을 반전하지 못하고 10.3%에 만족해야 했다.
‘더 킹’은 일본의 도발과 한일전 등 극단적인 국가간 전쟁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애국심을 이용하는 전략을 취해 또다시 구태의연한 설정으로 진부한 드라마라는 오명을 이어갔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JTBC ‘부부의 세계’, SBS ‘더 킹 : 영원의 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