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비디오 여행’ 숨.보.명. 영화 ‘초록물고기’, 정웅인 꼽은 명장면 한석규 “큰 성, 생각나?”
입력 2020. 05.03. 13:14:45
[더셀럽 한숙인 기자]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악연 전문 배우 정웅이 출연해 인생 영화로 한석규 주연의 영화 ‘초록물고기’를 꼽으며 영화 ‘프리즌’ 촬영 당시 한석규와의 가슴 벅찬 에피소드와 자신이 생각하는 ‘초록물고기’ 명장면을 밝혔다.

3일 방영된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숨.보.명.(숨어보는 명작)’ 코너에 출연한 정웅인은 ‘프리즌’(2017년) 촬영 당시 한석규에게 총으로 맞는 장면에서 피가 났음에도 한석규에게 영원히 기억될 거 생각해 기뻤던 기억을 떠올렸다.

정웅인은 한석규에게 총을 들이대자 총을 뺏어서 자신의 머리를 치는 장면에서 총이 진짜 총이어서 머리에 피가 났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한석규 선배님이 저한테 되게 미안한 표정을 지으셨는데 존경하는 선배님이 저한테 미안해하는 모습이 저는 되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게 한석규 선배님이 저를 보면 계속 그 생각이 날 거 아니예요”라며 웃었다.

이어 ‘초록물고기’ 명장면으로 막동(한석규)이 살인을 저지른 후 큰 형(이호성)과 전화 통화를 하는 장면을 꼽았다.

막동은 김양길(명계남)을 죽인 후 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닫고 참담한 심경으로 집에 전화를 건다.

막동은 전화를 받은 큰 성에게 “큰 성, 나야 막동이. 엄마는? 엄마 어디 갔어? 나 잘 있어. 큰 성 전화 끊지 마. 전화 끊지 마. 전화 끊지 마”라며 애원한다. 이어 “내가 언젠가 초록색 나는 물고기 잡는다 그러다가 쓰레빠(슬리퍼) 잃어버려서…큰 성, 그때 생각나? 그때 생각나?”라며 눈물을 가까스로 참고 말을 이어간다.

정웅인은 당시 지체 장애인 큰 성을 연기한 이호성 배우를 극찬했다. 그는 “이분이 한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봐요. 저는 이창동 감독님이 ‘초록물고기’에서 큰 형의 역할을 영화 속에 넣었다는 것 자체가”라며 이창동 감독의 설정과 이를 제대로 표현한 이호성 배우 모두에게 감탄을 연발했다.

정웅인은 해당 장면에서 막동과 큰 성의 감정 교감과 막동이 없는 큰 성에 대해 말하면서 울컥했다. 그는 “한석규 선배의 연기는 표정이 다변회 되는 표현도 너무 좋지만”이라며 “저는 큰 형 생각이 너무 나요. 막동이 없이 어떻게 살아갔을까? 큰 형이 막동이가 없고서 어떻게 살아갔을까? 그 생각을 할 때…괜히 찡해지네”라며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C ‘출발! 비디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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