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VIEW] '더킹' 이민호 김고은 키스신에도 시청률 하락…설렘 없는 신데렐라형 멜로
입력 2020. 05.04. 17:42:19
[더셀럽 신아람 기자] '더 킹-영원의 군주'가 방송 첫 주부터 쏟아진 혹평을 좀처럼 극복하지 못한 모양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이하 '더킹')은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이민호)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김고은)의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이른바 흥행불패 김은숙 작가와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민호, 여기에 '도깨비' 김고은이 합세해 '더킹'은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1화는 11.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 2회 역시 11.6%로 안정적인 시작을 보였다. 비록 김은숙 작가 드라마라는 타이틀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였으나 전작들에서도 뒷심을 발휘해왔던 김은숙 작가였기에 일각에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방송 3주 차를 넘어선 지금 시청률은 8%대로 주저앉았고 진부한 '신데렐라형' 스토리 전개와 더불어 전작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배우들의 연기에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사실 김은숙 작가는 전형적인 '백마 탄 왕자님'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판타지를 충족시켜 매 작품마다 대박을 터뜨렸다. 그 대표적인 예가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등이다. 분명 현실감은 떨어지지만 있을법한 캐릭터 설정과 탄탄한 스토리 구성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더킹'은 필요 이상 커진 판타지 비중과 사랑에 빠지는 두 주인공의 부족한 서사로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여기에 평행세계라는 설정은 신선함보다는 혼란함만 가중시켰다.

실제 매회 개연성 떨어지는 이곤(이민호) 러브라인은 설렘이 아닌 당혹감만 자아내고 있다.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넘어온 이곤은 단 2회 만에 정태을(김고은)에게 "내가 자넬 내 황후로 맞이하겠다"며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으며 지난 1일 방송된 6회에서는 이민호 김고은 갑작스러운 키스신이 등장했다.

프러포즈부터 키스신까지 드라마에서 극 전개 몰입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하는 장면이 되려 반감을 사고 있다. 초반부터 이곤의 일방적인 감정 표현이 시청자들을 납득시키지 못한 결과다. 결국 두 사람 본격적인 러브라인 형성 이후 상승할 것이라 기대했던 시청률은 1회 보다 낮은 10.3%에 그쳤다.

이처럼 주인공 러브라인 서사가 설득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 속 일본 전쟁 도발이라는 진부한 설정까지 어떠한 흥미도 설득력도 찾아볼 수가 없다. 공감대 잃어버린 캐릭터 붕괴에 진부한 이야기 설정으로 혹평을 받고 있는 '더킹'이 뒷심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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