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공포’, 중대본 정은경 “느슨해진 준수에 경각심 주는 사건”
입력 2020. 05.08. 16:49:25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

[더셀럽 한숙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용인-66번 확진자가 이태원 내 클럽 세 곳을 다녀간 사실이 알려진 후 일었던 ‘지역사회 2차 감염’ ‘집단감염’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해 긴장이 감돌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정은경 본부장은 “느슨해진 방역수칙 준수에 경각심을 주는 사건”이라면서 “이번에 발생한 집단감염이 비단 유흥시설에서만 발생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환기가 안 되는 밀폐·밀집시설이라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고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면, 유흥시설·다중이용시설·직장·종교시설·생활체육시설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는 말로 ‘안심’이 아닌 ‘경고’로 주의를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파악에 따르면 용인-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시간대에 해당 클럽 방문객은 1500여 명으로 종업은 73명이다. 8월 오후 2시 기준 용인시-66번 확진자에 의한 2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15명으로 직장 동료인 용인-67번(31세 남성), 동행자인 안양-23번(31세 남성), 이태원 클럽을 방문객으로 파악된 성남시의료원 간호사인 성남-127번(26세 남성), 외국인 3명, 군인 1명, 그 외 7명 등 총 15명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에 따르면 용인-66번 환자는 지난 2일 오전 0시부터 새벽 3시 10분경 킹 클럽, 새벽 1시부터 1시 40분경 주점 트렁크(TRUNK), 새벽 3시 20분부터 새벽 3시22분경 OO클럽(용산구 미공개), 새벽 3시 30분부터 새벽 3시 50분경 퀸 주점을 방문했다. 대기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클럽 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아직은 2일에 클럽에서 노출돼 감염된 확진자가 대다수다. 그래서 1차 용인시 사례로 인한 2차 전파로 보고 있고, 이렇게 확진된 분에 대한 추가 접촉자를 확인해 자가격리 등 조치를 하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2차 감염’임을 언급했다.

이어 ”확진자의 동선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2일 오전 0∼4시에 3개 업소가 아니더라도 이태원에 있는 클럽이나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 중에서도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 또는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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