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화', 오늘(9일) 잭 니콜슨X캐시 베이츠 '어바웃 슈미트' 방영
입력 2020. 05.09. 14:36:41
[더셀럽 박수정 기자] 영화 '어바웃 슈미트'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9일 오후 방송되는 EBS1 '세계의 명화' 이번주 영화는 '어바웃 슈미트'다.

'어바웃 슈미트'는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에 빛나는 명배우 잭 니콜슨과 캐시 베이츠의 노련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작품마다 언제나 강렬한 에너지를 선보이는 잭 니콜슨은 이번 작품에서는 평소 그의 스타일과는 상반되게 무기력하고 혼란에 빠진 은퇴자의 모습을 더없이 설득력 있게 그려내어 극찬을 받았다.

'어바웃 슈미트'는 2003년 미국 아카데미상과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잭 니콜슨) 및 여우조연상(캐시 베이츠)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같은 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잭 니콜슨이 남우주연상을, 감독으로서만이 아니라 각본가로서도 기량을 인정받은 감독 알렉산더 페인이 각본상을 수상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워런은 오랜 세월 일해온 생명보험회사에서 이제 막 은퇴한 보험계리사다. 그는 아프리카의 불우아동을 후원하거나 옛 회사로 찾아가서 일을 돕기를 자청하면서 어떻게든지 백수로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하려 애쓴다. 그러나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던 그의 생활은 아내 헬렌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송두리째 변하고 만다. 워런은 아내의 유품 속에서 부부의 친구인 레이와의 바람을 입증하는 연애편지를 발견한다. 격분한 그는 아내의 유품을 모두 챙겨 자선단체에 기부한 후 레이를 다그친다. 그리고 형편없는 남자와 결혼하려 드는 딸 지니를 찾아가서 결혼을 미루도록 설득하기로 결심한다. 워런은 홀로 캠핑카를 몰고 지니가 있는 곳까지 여행을 떠나고, 그 과정에서 과거에 그와 연관이 있었던 곳들을 차례차례 들러보기 시작한다.

워런 슈미트는 늦은 나이에 은퇴해 인생 제2막을 시작하려는 남자다. 그러나 은퇴 후의 삶은 계획조차 해보지 않은 그는 남아도는 시간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방황한다. 자신이 사회에서는 누구와 대체돼도 이상할 것이 없는 부품이었을 뿐이라는 사실은 워런을 한없이 무기력하게 만든다. 설상가상으로 죽은 아내가 자신을 배신하고 딸마저 자신을 밀어내자 워런은 평생을 머물렀던 집을 박차고 나온다. 딱히 새로운 인생을 찾아 나서기 위해서는 아니다.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허망함과 실패한 삶을 살았다는 상실감, 자신의 인생은 이대로 아무것도 없이 끝날 것이라는 절망감이 그를 이끈다. 그러나 이곳저곳을 떠돌며 과거를 돌이켜보는 동안 그는 빈껍데기만 남았던 자아와 인간성을 조금씩 채워가기 시작한다. '어바웃 슈미트'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잊기 쉬운 삶의 의미를 긍정적이고 따뜻한 방식으로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세계의 명화'는 세계의 명화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40분 방송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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