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VIEW] '더킹' 광고의 군주? 노골적 PPL에 시청률 또 하락
- 입력 2020. 05.11. 16:03:52
- [더셀럽 신아람 기자] '더 킹:영원의 군주'가 지나친 PPL(간접광고)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이하 '더킹') 8회에서는 이민호와 김경남이 서로 대한제국 사람임을 알아차리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정태을(이민호)과 이곤(정태을)의 공조가 시작되면서 로맨스 서사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 등장한 과잉 PPL은 정태을 이곤 황제 로맨스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지난 주 10.3%로 치솟았던 시청률은 8.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곤은 정태을과의 통화에서 커피를 마시며 "황실 커피와 맛이 똑같아. 첫 맛은 풍부하고 끝맛은 깔끔해. 대한민국은 이걸 시중에서 판다고?"라고 말한다. 커피 브랜드가 눈에 띄도록 들고 서있는 이곤 모습은 마치 CF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정태을은 장미카엘(강홍석)과 잠복근무 도중 볶음김치를 나눠 먹으며 멀티밤을 바르는 모습이 연출됐다. 물론 제품에 대한 설명도 빠뜨리지 않았다. 볶음김치 상표가 잘 보이도록 들고 있는 장미카엘에 정태을은 "시원해. 김치 좀 먹을 줄 아네"라고 극찬한다. 이어 정태을은 난데없이 멀티밤을 볼과 입술에 바르기 시작한다. 이를 본 장미카엘이 "그 신문물은 뭔데 얼굴 입술에 다 바르냐"고 묻자 이곤은 "옛날 틀린 것이 하나 없다. 얘들 앞에서는 멀티밤도 못 바른다더니"라며 "너 가져라, 이건 다 된다"라며 제품을 건넨다.
이밖에도 매 회마다 치킨, 휴대폰, 뷰티 마스크 등 이민호, 김고은이 실제 광고 모델로 활동중인 제품들은 불필요하게 자주 등장한다.
이 같은 과잉 PPL에 시청자들은 실소를 내뱉을 지경이다. 사실 드라마 제작에 억대 제작비가 투입되는 만큼 PPL을 거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드라마의 개연성을 고려하지 않은 노골적인 제품 홍보는 몰입을 흐리는 것은 물론 작품의 신뢰성마저 떨어뜨린다.
'더킹'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초반 오프닝 타이틀에 일본 사찰을 연상케 하는 목탑 구조를 사용해 왜색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제작진은 사과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도 다시 일본 해상 전투 장면 중 일장기를 단 일본 군함이 우리나라 군함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초반부터 반복되는 각종 논란에 시청률은 매회 자체최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과연 김은숙 작가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흥행불패 신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더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