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홍석천·조권,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발 입장 표명 강요 불똥
입력 2020. 05.12. 11:44:09
[더셀럽 최서율 기자] 이태원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사건과 관계없는 연예인들에게 해명과 함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일부 누리꾼들의 억지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방송인 홍석천은 침묵으로 가수 조권은 분노로 답했다.

지난 8일 방송인 홍석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덕분에 챌린지’ 사진을 게재했다. 코로나 19로 고생 중인 전국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좋은 취지의 글이었지만 이태원 클럽 감염 사태 이후 해당 게시물의 댓글 창은 관련 입장을 밝히라는 내용으로 가득 찼다. 홍석천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힌 연예인이라는 것과 이태원에서 요식업 사업을 했던 점, 앞서 신천지 집회와 관련한 소신 발언을 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홍석천이 성소수자인 사실과 이태원을 주 무대로 사업을 펼치는 중인 것이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사건과 관련된 의견을 꼭 밝혀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일각에서는 홍석천에게 이태원 관련 입장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것이 지나친 일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홍석천뿐만 아니라 가수 조권도 뜬금없는 해명을 요구받았다. 한 누리꾼은 11일 조권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주 클럽 간 거나 해명해 달라”며 마치 조권이 클럽에 다녀온 사람인 것처럼 낙인을 찍은 듯한 뉘앙스의 댓글을 달았다.

이 누리꾼의 댓글을 본 조권은 “미안한데 안 갔다. 사이버 수사대로 넘기겠다. 내가 우스운 거냐”며 격분했다. 이어 “자주 받아 주니 별 해명을 요구한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사태 당일) ‘부부의 세계’ 봤다, 집에서”라며 클럽 출입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은 용인 66번 환자가 지난 2일 새벽에 방문한 이태원 성소수자 클럽 5곳을 중심으로 불거졌다. 이 환자는 이미 코로나 19 증상이 있었음에도 클럽 방문을 했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을 더욱 분노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완화되면서 코로나 19의 잠식 가능성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소식은 절대 반가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분노를 이유로 무관한 연예인들에게 무분별한 비난을 쏟아 내는 행위는 지양해야 될 일이다.

[더셀럽 최서율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 DB,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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