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애덤스 “코로나19, 박쥐 먹는 중국 탓” 비난 논란… 결국 사과
입력 2020. 05.13. 10:02:34
[더셀럽 김지영 기자] 캐나다 출신 록가수 브라이언 애덤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중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해 결국 사과했다.

12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애덤스는 전날 자신의 SNS에 중국을 비난하는 글을 게재했다. 영국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콘서트가 코로나19로 취소되자 중국에 화살을 돌린 것이었다.

애덤스는 코로나19가 “박쥐를 먹고, 재래시장에서 동물을 팔고, 바이러스를 만들어낸 탐욕스러운 녀석들 때문”이라며 콘서트가 취소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인을 향해 채식하라고 조롱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고통받거나 사망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바이러스로 지금 전 세계가 멈췄다”며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중국에 돌렸다.

이에 애덤스의 글은 급속도로 확산됐고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역풍을 초래했다. 중국계 캐나다인 사회정의위원회의 에이미 고 위원장은 SNS에 “애덤스는 무책임한 인종차별주의자”라며 애덤스의 글이 중국에 대한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증오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애덤스는 논란이 확산되자 SNS에서 자신의 글을 삭제했고, 하루 말에 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재래시장에서 끔찍한 동물 학대가 일어났고, 거기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에 분노했던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내 글로 상처를 받은 모든 사람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N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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