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떼는 말이야"…박해진X김응수 '꼰대인턴', 코로나19 퇴치할 코믹극[종합]
- 입력 2020. 05.20. 15:31:07
- [더셀럽 박수정 기자] "라떼는 말이야(기성세대가 자주 쓰는 '나 때는 말이야' 를 풍자하는 표현)"
갑을체인지 코믹극 '꼰대인턴'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코로나19 사태 속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20일 오후 MBC 새 수목드라마 '꼰대인턴'(극본 신소라, 연출 남성우)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남성우PD를 비롯해 배우 박해진, 김응수, 한지은, 박기웅, 박아인 등이 출연해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을 그린 오피스 코미디다. '꼰대'와 '요즘 것들'이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마침내 어른으로 성장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꼰대인턴' 연출을 맡은 남성우 PD는 "전반적으로 코미디가 많고 웃음을 많이 줄 수 있는 드라마다. 어려운 상황이 많은데 웃으시면서 보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예전 회사 일, 동료들을 생각하면서 곱씹으면서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드라마의 핵심 키워드인 '꼰대'에 대해 남PD는 "사전적 의미랑 비슷하다. 본인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 싶다. 상대의 가치나 생각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요새는 '꼰대'라는 단어가 광범위하게 사용이 되더라. 저희 드라마의 방향성도 '좋은 꼰대가 되자'라고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 중 인물들이 다 '꼰대' 성향이 있다. 나쁜 꼰대는 아니다. 연출을 하면서 고민하는 부분은 '꼰대'의 부정적인 모습을 안 담을수가 없다는 점이다. 전형적인 꼰대의 모습을 그리다보니 나쁘게 보일 수 있다. 어느정도로 표현을 해야하나 고민이 됐다. 나쁘게 표현을 하면 논란이 될 것 같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다고 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꼰대인턴'만의 차별점으로는 '화합'을 꼽았다. 남PD는 "갑을 관계가 나오면 보통 을들이 똘똘 뭉쳐서 복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꼰대인턴'은 그렇지 않다. 을의 서러움이나 통쾌함이 중점이 되기 보다는 을끼리 서로 경쟁하지 말고 서로 배려하고 인정하는 관계와 화합하는 과정으 그린다. 나쁜 갑이라 할지라도 서로 화합이 되는 과정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꼰대인턴'은 박해진과 김응수의 만남으로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다. 박해진은 김응수와의 호흡에 대해 "김응수 선배와 꼭 한번 호흡을 해보고 싶었다. 호흡이 좋다. 이 정도 호흡이면 부부연기해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배님께서 실제로도 전혀 '꼰대' 같지 않으시다. 저희랑 허물없이 현장에서 잘 지낸다. 현장 분위기를 선배님이 컨트롤 하고 있다.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촬영 중이다"라고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응수 역시 박해진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하며 "'꼰대인턴' 촬영하는 매일이 행복하다"며 박해진과 보여줄 케미에 기대를 당부했다.
여기에 한지은, 박기웅, 박아인 등 캐릭터 소화력이 탁월한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조합은 극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으며 극적인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박기웅은 극중 가열찬이 다니는 라면회사의 대표이사인 남궁준수 역할을 맡아 회장인 아버지가 자신보다 가열찬을 더 인정하는데 격분해 나름 음모(?)를 꾸미며 가열찬을 밀어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영화 '치즈인터트랩'에 이어 '꼰대인턴'으로 박해진과 재회한 박기웅은 "영화 촬영 다시 촬영 기간이 드라마보다 짧다보니 많은 신을 함께 하지 못했다. 다시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며 "박해진 형이 정말 편하게 잘 대해주신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해진 역시 "기웅이라면 누구보다도 그 역할을 잘해낼거라 생각했다. 항상 물어봐주고 맞춰준다. 그 안에서도 자기꺼를 너무 잘해서 샘이 나기도 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전작 JTBC '멜로가 체질'에서 코믹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한지은은 '꼰대인턴'으로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다. 한지은이 맡은 이태리는 꼰대를 극혐하며 유행하는 것은 다 한번씩 먹어보고 입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캐릭터다. 그는 "믿고 맡겨주신 MBC에 감사하다. 저한테 이런 매력을 찾아봐주신 남성우 PD, 작가님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 부담감보다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5년차 계약직 사원 탁정은 역을 맡은 박아인은 '꼰대인턴'에서 이태리 역(한지은)과 워맨스를 예고했다. 그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태리와 정은. 굉장히 성향이 다르다. 태리는 굉장히 밝고 외향적이다. 정은이는 조용하고 내향적이다. 성향은 다르지만 두 인물 모두 일에 부딪혔을 때 비겁하게 도망치지 않고 직진으로 부딪힌다는 공통점이 있다. 알게 모르게 쌓이듯이 믿음이 쌓여가는 관계다. 실제로도 한지은 배우가 촬영 현장에서 비타민 같은 존재다. 좋은 기운 받으면서 함께 호흡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꼰대인턴'은 이날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