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퇴색된 사회적 거리두기·덕분에 챌린지, 그들만의 이중생활
입력 2020. 05.20. 16:47:33
[더셀럽 김희서 기자] 배우 이민정, 이주연, 효민, 김희정, 가수 남태현,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 쇼핑몰 ‘임블리’ 대표 임지현 등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속 거리두기’ 미실천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치지 못해서다.

스포츠경향은 지난 9일 패션계 유명인사로 알려진 A씨의 생일파티에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해 파티를 즐겼다고 20일 보도했다.

보도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연파티를 즐기고 있는 연예인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해당 파티에는 실제 동물인 알파카까지 동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물학대’ 지적도 일고 있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알파카는 사람들이 밀집된 장소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에 알파카를 데려온 것은 부주의한 행동이라는 것. ‘총체적난국’인 모양새다.

해당 보도 후 이민정의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태원 파티’ 에 참석해 시간을 보냈다는 내용은 잘못된 보도”라며 “이민정은 친한 지인의 생일 초대에 모임 장소인 청담동 브런치 카페에 들러 선물을 전달하고 인사를 나눈 뒤 기념사진을 찍은 후 바로 장소를 나왔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선물 전달을 위해 잠시 들린 것이었지만, 이 또한 자제했어야 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행동에 신중을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손연재 소속사 리프스튜디오 측은 “전 소속사 관계자의 생일 파티에 친분으로 참석했다. 장소는 이태원이 아닌 청담동의 카페였다”라며 “생일 선물만 전달하러 갔으며 사람이 많았기에 예의상 30분 정도 머물다 귀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주연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지난 9일 청담동의 카페에서 열린 지인의 생일파티에 초대돼 참석했다. 앞서 보도된 이태원 소재의 카페가 아닌 점을 말씀드린다”라며 “이주연은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효민과 김희정이 소속된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도 “두 사람이 지난 5월 9일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지인의 생일에 참석했다”라며 “늦었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두 사람 모두 부주의한 행동이었음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반성했다.

남태현 소속사 P&B엔터테인먼트도 “코로나19 방지 확산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주의하게 행동하여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한다”라며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들은 향후 이런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쇼핑몰 ‘임블리’ 대표로 알려진 임지현도 이와 관련해 “인적인 친분이 있어 참석한 것이다. 특별한 의도는 없으며 잠깐 참석했다”라고 밝히고 현재 SNS를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한 상태다.

지난 9일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완화된 시점이었다. 하지만 당시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확진자 수가 급증하던 때였다. 이에 중앙질병관리본부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에게 코로나19 검사 권고 및 자가격리, 국민들에게는 마스크 필참을 강조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한 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기에 모두가 불편함을 감수하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를 외면한 채 파티를 즐긴 일부 연예인들의 소식에 대중들은 공분하고 있다. 더불어 효민과 이민정은 파티를 방문하기 전, 각각 4일과 7일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한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 그러나 캠페인 동참과 별개로 파티에 참석한 이중적인 태도에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해 ‘덕분에 챌린지’의 의미가 무색할 정도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고 ‘N차 감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의 연이은 일탈 행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는 의료진과 국민들에게 큰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들이 모인 장소가 이태원이 아닌 청담동이라고 해명했음에도 이들을 향한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비록 장소는 다른 곳일지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은 반박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일부’가 아닌 ‘우리 모두’가 사회적 거리두기 및 생활 속 거리두기를 잊지 않아야 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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