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갑포차 첫방] 황정음X육성재X최원영, 속 시원한 ‘사이다’ 드라마 등장
- 입력 2020. 05.21. 10:42:16
- [더셀럽 김지영 기자] 드라마 ‘쌍갑포차’가 속 시원한 시작을 알렸다.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은 원작과 흡사하며 뛰어난 싱크로율로 시청자의 마음을 이끌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쌍갑포차’는 까칠한 포차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이야기를 그린다. 독자들로부터 10점 만점 평점을 받은 인기 다음웹툰 ‘쌍갑포차’를 원작으로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월주(황정음)가 500년 동안 사람들의 꿈속에 들어가 한을 풀어야 하는 이유와 그의 귀인 강배(육성재)가 만나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월주가 포차에서 10만 명을 만나야 하지만 아무도 찾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신체가 닿으면 고민을 털어놓는 강배를 만나 한배를 타기로 한 것이다.
포차 이모님 월주가 꿈속 세상 ‘그승’을 넘나들며 10만 명의 한을 풀어주게 된 서사가 담긴 안타까운 전생으로 시작된 전개는 현재의 공감 에피소드로 이어졌고, 실감나는 판타지를 만들어낸 유려한 영상은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월주의 통쾌한 한풀이는 시청자들이 “인생 웹툰에서 인생 드라마로 등극할 기세”라는 호평을 이어간 원동력이었다.
‘쌍갑포차’는 원작과 동일한 스토리를 택했으나 보다 가벼운 분위기로 시선을 끌었다. 진중하게 이야기가 흘러가던 송미란(박하나)의 직장 내 성추행 문제를 밝게 전환, 무겁지 않게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게 만들었다. 원작과 다른 결로 그리겠다고 밝힌 전창근 PD의 의도가 통한 것이다.
더욱이 황정음과 육성재, 최원영은 유쾌해진 ‘쌍갑포차’의 매력을 십분 살렸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나선 황정음은 그만의 통통튀고 활발한 매력으로 월주를 표현해냈고 정확한 딕션으로 흡입력을 더했다. tvN ‘도깨비’ 이후 약 3년 만에 시청자와 만난 육성재는 그간의 공백을 느끼지 못하도록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보였다. 최원영 또한 유쾌함으로 황정음, 육성재와의 호흡을 선보였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황정음이 드라마에 대해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밝힌 것처럼 이 작품은 상사의 갑질에 시달리는 이야기, 을(乙)이 될 수밖에 없는 취준생, 말할 수 없는 과거를 가진 손님 등 우리네 삶에서 익숙하게 만날 수 있는 이야기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2012년 ‘친애하는 당신에게’ 이후 8년 만에 수목극을 부활한 JTBC는 첫 작품으로 ‘쌍갑포차’를 택했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웃음과 깊이로 전할 ‘쌍갑포차’는 첫 방송 시청률 3.6%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순한 맛, 다채로운 재미로 시청자와 만날 ‘쌍갑포차’가 이를 발판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쌍갑포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JTBC '쌍갑포차' 캡처,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