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꼰대인턴 첫방] 박해진X김응수 통했다…심상치 않은 오피스 코미디
- 입력 2020. 05.21. 11:09:05
- [더셀럽 박수정 기자] 박해진, 김응수 주연의 '꼰대인턴'이 유쾌 통쾌한 웃음과 현실의 애환이 어우러진 힐링 코미디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은 갑과 을이 처지가 뒤바뀌는 갑을 체인지 복수극이다. 1, 2회에서는 인턴 가열찬(박해진)과 최악의 꼰대부장 이만식(김응수)의 깊은 악연과 그들이 상황이 역전된 후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가열찬은 옹골식품 마케팅팀 인턴 시절, 이만식에게 구박이란 구박을 다 바는 '욕받이'였다. 커피 심부름부터 심지어 이만식 아들의 숙제까지 온갖 잡일을 도맡아한다. 그야말로 직장 내 갑질의 최대 피해자였다.
특히 두 사람이 악연이 깊어진 사건이 있었다. 옹골식품과 소송에서 진 소머리국밥집 사장의 자살 시도다. 가열찬은 이만식의 지시로 소머리국밥집 사장을 혼자 만나러 간다. 그 곳에서 소머리국밥집 사장이 자살시도를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는다.
곧바로 이만식에게 보고를 하려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대리에게도 소머리국밥 사장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를 했지만 가열찬의 말을 무시한다. 이후 가열찬은 소머리국밥 사장 사건과 관련 징계위원회에 불려간다. 이만식 등은 상사들은 가열찬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긴다.
가열찬은 이만식이 소머리국밥 사장의 레시피 책을 훔쳐갔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이만식을 자극한다. 이만식은 자신을 공격하는 가열찬을 더욱 더 괴롭힌다. 설움이 폭발한 가열차은 이만식에게 "나한테 도대체 왜 그러냐"고 소리친 후 회사를 그만둔다. 괴로움에 가열찬은 오열하며 극단적 시도까지 생각한다. 자신을 걱정하는 엄마와 소머리국밥 사장님을 떠올리며 가열찬은 다시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다.
5년 후 분위기는 반전된다. 가열찬은 준수식품을 구한 '핫닭면'을 개발해 마켕팀영업팀 부장으로 승승장구한다. 능력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사랑받는 부장이다. 직원들의 '워라벨'을 지켜주는 자칭 '워라벨 요정'이다. 그런 가열찬을 경계하는 인물이 하나 있다. 준수식품 남궁표 회장(고인범)의 아들인 남궁준수 사장(박기웅)이다. 가열찬을 위기에 빠트릴 궁리를 한다.
한편 이만식은 임원승진에서 탈락한 후 물류차고로 좌천된다. 홧김에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든다. 아파트 경비가 된 이만식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방송 말미에는 신입인턴 이태리(한지은), 주윤수(노종현), 그리고 이만식이 시니어인턴으로 준수식품 마케팅영업팀에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현실적인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꼰대인턴'은 첫 방송부터 '갑을 체인지'라는 흥미진진한 소재와 폭풍전개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극 중 가열찬, 이만식의 관계가 역전되는 장면부터 분위기를 반전시켜 첫 방송전부터 제작진과 배우들이 예고했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심상치 않은 오피스 코미디의 탄생을 예감케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한 박해진의 연기 변신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섬세한 감정연기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능청스러운 코믹연기까지 박해진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의 경신을 예고했다. 최악의 꼰대부장으로 완벽 변신한 김응수의 열연도 눈부셨다. 김응수는 보는 이의 공분을 불러일으킬 만큼 리얼한 직장내 갑질을 일삼는 '꼰대부장' 그 자체였다. 남은 회동안 박해진, 김응수가 선보일 연기 시너지에 기대가 쏠린다.
첫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꼰대인턴' 1, 2회는 전국 가구 기준 4.4%, 6.5%로 첫 방송부터 수목극 1위,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는 전작 '그 남자의 기억법'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물론 최종회가 기록한 3.5%를 뛰어넘은 성적이다.
'꼰대인턴'은 매주 수, 목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꼰대인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