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하정우 등 연예인 휴대폰 해킹·협박한 일당 "혐의 모두 인정"
입력 2020. 05.21. 17:38:42
[더셀럽 김희서 기자] 배우 주진모, 하정우를 비롯해 연예인 8명의 핸드폰을 해킹하고 협박, 금품 갈취하려던 가족공갈단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김성훈 부장판사)는 공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와 A씨의 남편 B씨, A씨의 여동생 C씨, C의 남편 D씨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서 A씨 측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 다만 피해자들과 합의를 위해 한 기일 속행을 원한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죄가 가벼운 A씨에 대해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증거, 도망 우려를 고려해 A씨의 보석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고 오는 18일 오전 11시 재판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A씨 자매는 연예인들에 대한 공갈 외에도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몸캠피싱' 등으로 금품을 요구한 사실도 밝혀졌다. 몸캠피싱은 영상통화 등을 통해 피해자의 음란 행위를 녹화한 뒤 이를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 행위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기소)이 과거 '박사방'에서 주진모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이 한 일이라고 언급했지만, 조사 결과 이들은 조씨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연예인 8명의 휴대폰을 해킹한 뒤 협박해 총 6억 1000만원 가량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이들에게 협박당하고 돈을 보낸 연예인은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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