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SCENE] '서프라이즈' 린든 존슨 대통령 당선 비화…데이지걸 광고, 근황은?
입력 2020. 05.24. 11:10:21
[더셀럽 김희서 기자] '서프라이즈' 미국 대통령 린든 존슨이 당선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데이지 소녀가 전해졌다.

24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데이지 걸을 찾아서’이라는 제목의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캐네디 대통령의 죽음 이후 치뤄진 미국 36대 대통령의 유력 후보인 린든 존슨과 베리 골드 원터가 등장했다.

선거 공약 당시 린든 존슨은 핵공격을 반대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주의였지만 반대로 베리 골드 원터는 소련을 대대적으로 적임을 밝히며 핵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된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 가운데 미국인들은 베리 골드 원터를 선호했다.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되면서 국가 안보에 힘을 실어야한다는 의견이 강해지면서 배리 골드원터의 지지도가 상승, 린든 존슨의 지지도는 하락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미국 36대 대통령으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린든 존슨이 당선됐다. 이에 린든 존슨은 당선 이유가 한 소녀 덕분이라고 털어놨다. 선거를 앞둔 린든 존슨은 지지율이 하락하자 판도를 바꿀만한 수를 고민하던 중 우연히 꽃을 갖고 노는 아이를 보고 광고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 앞서 1952년 최초의 정치 광고를 선보인 아이젠 하위 이후 여러 후보가 광고를 제작했는데 모두 시민들의 질문에 공약을 설명하는 단순한 방식이었다.

그러나 린든 존슨의 광고는 달랐다. 유명제작자 토니 슈와츠가 만든 광고는 1964년 9월 7일 밤 10시 CBS에서 최초 방영됐다. 광고는 들판에서 데이지 꽃잎을 떼며 숫자연습을 하는 소녀가 있는데 갑자기 주변에서 들리는 카운트다운 소리가 들리면서 클로즈업된 소녀의 눈동자에는 핵폭발의 버섯구름이 그려졌다. 이후 린든 존슨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는 "핵전쟁은 도박이다. 세상을 아이들이 살만한 곳으로 만들것인가. 아니면 어둠 속에 밀어 넣을 것인가.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한다. 그렇지않으면 죽을거다"라고 일침을 가하는 대사를 전달했다.

광고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단 한번만의 전파로 유권자들의 마음은 핵전쟁은 일어나면 안된다는 의견이 높아지면서 린든존슨에게 기울였고 단 6개 주를 제외한 주에서 지지를 얻으며 압도적인 승을 얻었다.

이후 광고에 등장한 데이지 소녀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1984년이 된 후 데이지 걸의 근황이 궁금했던 한 기자는 그를 찾았지만 누구도 데이지 걸의 신원을 알지 못했고 이에 해당 광고 제작회사에 연락해서 1960년대 활동한 아역모델 연락처를 확보해 신원 확인에 나섰다. 뜻밖에도 캘리포니아에서 미술을 가르치고 있는 한 여성이 자신이 데이지 걸은 화제의 인물로 '아이즈 온 피플'에 출연까지 하게 됐다.

그런데 얼마 후 그 여자가 데이지 걸이 아니라는 뜻밖의 제보가 전해졌다. 이어 진짜 데이지 걸은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등장했다. 광고 촬영 후 이민을 떠났다가 최근에 다시 귀국했다고. 이어 데이지 걸 광고를 찍고 받은 영수증까지 증거로 공개했다. 결국 비르짓트라는 여자는 유명해지기 위해 거짓말했음을 인정했다. 다행히 데이지 걸의 선처로 처벌은 면했다.

하지만 실제 데이지 걸은 "저는 지금까지 제가 그 데이지걸인지 몰랐다. 광고를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C ‘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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