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마당’ 진각 스님 “천막 동안거, 고통 함께하자는 취지로 시작” 안거 뜻은?
- 입력 2020. 05.26. 09:02:46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아침마당’에서 진각 스님이 안거의 뜻과 천막 동안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화요초대석’ 코너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각 스님, 도림 스님이 출연해 ‘아홉 스님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가장 먼저 진각 스님은 안거의 뜻에 “부처님이 계실 때 인도의 날씨는 덥고 여름에 비가 많이 오다보니까 부처님이 수행자들이 한 데 모여서 같이 공부하자고 하면서 안거수행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교가 아시아로 전례 되면서 한국이나 중국, 일본은 추운 겨울이 있기 때문에 겨울에 수행하는 형태가 생기다보니 동안거가 생겼다”며 “안거의 기본적인 수칙은 3개월 동안 일체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수행만 하는 집중 수행 기간”이라고 했다.
진각 스님은 천막 동안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사람들은 수행을 산사에서 고요하게 하는 수행이라고만 생각하는데 이제는 달라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사람들의 삶과 함께하고 고통과 함께하는 게 취지해서 이번에는 우리가 아홉 번의 스님이 대중에 나가서 공사판이든, 시장 한 복판이든, 서울역 한 복판이든 사람들이 쳐다보지 않고 그런 곳에서 새롭게 불교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해서 하남 신도시 공사판 현장까지 들어가서 천막에서 안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사장의 시끄러움이 탁마의 소리로 들렸고 정진의 소리로 들렸다”고 했다.
진각 스님은 아홉 명의 스님이 서로 다른 일을 하다가 천막 동안거를 하기 위해 모였다며 “그동안 살아오신 분들이 다양하게 삶의 형태가 다르지만 이번 같은 경우에는 같은 뜻을 가지고 했기 때문에 그런 점이 특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거를 하면서 정해진 규칙, 즉 청규에 대해 “서로 대중들이 함께 모여서 한철동안 열심히 정진을 하자는 서로간의 약속”이라며 아홉 청규를 전했다.
아홉 청규는 ‘어떠한 소리도 내면 안 되는 묵언 수행’ ‘하루 14시간 이상 정진’ ‘식사는 하루 한 끼’ ‘목욕과 삭발 금지’ ‘승복 한 벌로 겨울 나기’ ‘외부인과 접촉 금지’ ‘청규를 한 가지라도 어길 시, 승적을 박탈’ 등이 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KBS1 '아침마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