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같이 드실래요 첫방] 송승헌X서지혜표 유쾌한 로코…입소문 기대
입력 2020. 05.26. 10:42:46
[더셀럽 박수정 기자] 송승헌, 서지혜 주연의 MBC 새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유쾌한 웃음과 기분 좋은 설렘을 안기며 뻔하지 않은 로코물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는 정신과 의사 겸 음식 심리치료사 김해경(송승헌)과 온라인 콘텐츠 제작 회사 PD 우도희(서지혜)이 우연히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김해경, 우도희의 첫 만남은 제주도를 향하는 비행기 안이었다. 우도희는 오랜 연인 이영동(김정현)에게 프로포즈를 받을 생각에 들뜬 상태였다. 승무원 서은수(서은수)에게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부탁하는 등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곧 프로포즈를 받을 거라고 떠들고 다녔다.

김해경은 제주도에서 환자를 만나러 한 레스토랑에 방문했다. 그곳에서 우연히 우도희와 또 마주했다. 알고보니 그 레스토랑은 우도희의 연인 이영동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우도희는 이영동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몰래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제주도에 온다는 것도 일부러 알리지 않았다. 우도희는 장을 가득 본 후 이영동 레스토랑에 깜짝 방문했다. 하지만 그가 목격한 것은 승무원 서은수와 키스를 하고 있는 이영동의 모습이었다. 우도희는 이영동을 향해 분노했고, 레스토랑에 모든 사람들이 그 모습을 구경했다.

김해경과 김해경의 환자 역시 그 모습을 다 지켜봤다. 이후 우도희는 겨우 마음을 추스리고 레스토랑을 떠나려했다. 그때 김해경의 환자가 김해경에게 우도희를 도와달라고 큰 소리로 부탁했고 어쩔 수 없이 김해경은 우도희를 따라나섰다.

우도희는 마음을 달래려 바닷가에 갔다. 김해경은 바닷가에서 위태롭게 서있는 우도희를 발견하고 뛰어갔다. 우도희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다고 착각한 것. 우도희를 말리려다 김해경 홀로 바닷가에 빠졌고 응급실에 실려갔다. 우도희는 자신 때문에 응급실까지 실려 온 김해경의 곁을 지켰고, 퇴원 후에는 김해경의 상태가 악화될까봐 공항까지 데려다줬다. 김해경은 공항 안으로 들어갔고 우도희는 다시 홀로 남겨졌다. 김해경은 홀로 남겨진 우도희가 자꾸만 신경쓰였다. 고민 끝에 비행기를 타지 않기로 결심한 우도희에게 돌아가 "저녁 같이 드실래요?"라고 물었다.

운명처럼 엮인 김해경, 우도희의 관계가 더욱 진전될 것임을 예고하며 1회가 마무리됐다. 2회에서는 제주도가 아닌 서울에서 또 한번 운명처럼 만나게 되는 두 사람의 인연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동명의 웹툰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잔잔하고 서정적인 웹툰과 달리 유쾌함을 더해 통통 튀는 로코물의 탄생을 알렸다. 속도감 있는 전개는 몰입감을 높였고, 특별 출연한 김정현, 서은수 등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원작과의 차별점은 로맨스적인 요소가 더 강화됐다는 것. 김해경, 우도희 그리고 2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할 정재혁(이지훈), 진노을(손나은)의 사각관계가 어떻게 펼쳐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타 로코물과의 차별점이자 원작에서 가장 중요한 '음식'이라는 매개체를 앞으로 극에 어떻게 녹여냈을 지도 관건이다. 고재현 감독은 "중점을 둔 부분은 공감이다. 음식에 관련된 사연이나 해경(송승헌)이 환자를 대할 때 따뜻함이 묻어날 수 있게 노력했다"라며 기대를 당부한 바 있다. 원작의 강점을 잘 살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송승헌, 서지혜의 조합도 합격점을 받았다. 전작과는 새로운 결의 캐릭터를 맡은 두 사람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었고, 케미스트리도 기대 이상이었다. 앞으로 보여줄 시너지에 기대감을 높아진 상황이다.

입소문도 기대해볼만하다. 첫방 직후 시청자들은 "남녀 주인공 잘 어울린다" "연기 구멍 없어서 좋다" "두 사람 코믹 연기 매력있다" "비주얼 맛집" "월화극 1위 기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청률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 2회는 4.8%, 6.1%(전국 가구 기준, 닐슨)의 시청률을 기록, 지상파 월화극 2위로 출발했다. 이 기세를 몰아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시청률 부진 늪에 빠진 MBC 드라마국의 희망이 될 수 있을 지 기대가 쏠린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이별의 상처와 홀로(Alone) 문화로 인해 사랑 감정이 퇴화된 두 남녀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썸 타듯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맛있는 한끼 로맨스 드라마.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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