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시간’ 정진영 “조진웅 허세 없고 여린 사람, 형구役 생각하며 썼다”
입력 2020. 06.09. 16:47:58
[더셀럽 전예슬 기자] 감독 정진영이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사라진 시간’(감독 정진영)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정진영 감독, 배우 조진웅, 배수빈, 정해균 등이 참석했다.

정진영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다보면 인물의 행동, 말투 등을 머릿속에 그린다. 작품에서 같이 했던 인간 조진웅의 모습을 알기에 ‘저 인물인 것 같다’라고 생각했다. 조진웅 배우를 움직이면서 시나리오를 썼다. 조진웅 씨의 여리고 순한 모습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키도 크고 덩치도 커서 허세도 클 것 같지만 굉장히 여린 사람이다. 형구는 고난을 이겨내는 영웅이 아니라, 굉장히 여린 사람이다. 연기도 잘하고 따뜻한, 여린 모습의 조진웅을 형구로 모시고 싶었다”라며 “책 보내자마자 하루 만에 읽고 하겠다고 답을 주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배수빈에 대해선 “수빈 씨는 작품을 같이 했던 후배다. 수혁의 모습이 한없이 착하지 않나. 수빈 씨 내면의 따뜻함을 안다. 그 따스함을 알기에 그 눈빛을 이 영화 속에서 보여주고 싶었다. 시나리오 보자마자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정해균을 캐스팅한 이유로 정 감독은 “해균 씨 역시 같이 작품을 같이 했다. 해균이라는 이름을 쓴 이유는 맨 처음 다른 이름으로 썼다. 잘 안 맞는 거 같더라. 해균 씨는 이중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해균이를 해라 해균아’라고 해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외에도 많은 배우들이 참여해주셨는데 너무나 흔쾌히 시나리오를 보고 참여해주셨다. 제가 배우 출신이다 보니 후배, 선배, 동료들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하는 게 망설여질 때 있다. 억지로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부분에 두려웠다. 많은 동료배우들이 지나가는 신이라도 출연하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 낯선 배우들을 모시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8일 개봉.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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