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사라진 시간’ 정진영 “이준익 감독, 시나리오 본 후 ‘밀고 나가라’고”
입력 2020. 06.11. 16:44:13
[더셀럽 전예슬 기자] 정진영 감독이 ‘사라진 시간’ 제작과 관련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영화 ‘사라진 시간’ 개봉을 앞두고 정진영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진영이 감독으로 출사표를 던진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제작단계에서 ‘클로즈 투 유(Close To You)’라는 제목이었으나 개봉을 앞두고 변경됐다. 이에 대해 정진영 감독은 “라디오를 들으며 시나리오를 쓰는데 카펜터즈의 ‘클로즈 투 유’가 나왔다. 영화의 제목으로 쓰고 싶다고 했지만 못했다. 영화의 내용과도 틀리지 않는데 ‘클로즈 투 유’는 노래와 함께 나와야 완성된다. 하지만 노래를 사와야 해서 제목으로 포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제목도 생각했는데 문학적이다. 영화는 선명하게 보여야하지 않나. 그래서 ‘사라지고 남은 시간’은 어떠냐고 제안했는데 길다고 하시더라. ‘사라진 시간’은 어떠냐고 해서 어울리는 것 같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오랜 시간 연출의 꿈을 품어왔던 정진영 감독은 ‘사라진 시간’으로 소망하던 바를 이루게 됐다. 정 감독은 “전에 썼던 시나리오가 있다. 관습적으로 썼더라. 제 자신이 다른 식의 정서나 발상을 가지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놀랐다. ‘사라진 시간’은 자유롭게 쓰고 싶었다. 망신당할 각오를 가지고 용기를 냈는데 자꾸 눈치를 보게 되더라. 틀리든, 맞든 계속 가자, 장르의 법칙을 생각하지 말자, 나중에 비판을 받을지라도 내가 느끼는 대로 투박하게 생각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익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읽고 정확히 말씀해주셨다. ‘이 영화는 호불호가 갈리겠는데?’라고. 그러나 ‘좋은 시나리오니까 밀고 나가라’라고 하셨다”라면서 “영화의 프로세스를 모르고 시작했다. 20년 전과 지금은 달라져있다. 현재 가장 큰 힘든 것과 지점은 개봉을 앞둔 것이다. 관객들 앞에 어떻게 보일까가 궁금하다. 개봉을 앞두니까 그 생각이 더 다가온다”라고 덧붙였다.

‘사라진 시간’은 오는 18일 개봉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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