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충북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구경시장와송만두·손칼국수·청국장
입력 2020. 06.13. 19:10:00
[더셀럽 신아람 기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충북 단양을 방문한다.

오늘(13일) 방송되는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76화는 '수려하다! 소백산 아랫마을 -충북 단양'편으로 꾸며진다.

단양읍을 걷던 김영철을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바로 하늘 위를 둥둥 떠다니는 오색빛깔 패러글라이딩 낙하산들. 단양은 대한민국의 패러글라이딩 일번지라 불릴 만큼 패러글라이딩 족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곳에서 패러글라이딩으로 짜릿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는 한 남성을 만났는데. 남들보다는 느리게 시작했지만, 더 큰 노력 끝에 하늘을 날게 된 노년의 패러글라이더를 통해 아름다운 단양의 하늘길을 감상해본다.

도심을 걷다 우연히 ‘명찰 만들어드립니다.’라고 쓰여 있는 작은 간판을 발견한 김영철. 안으로 들어가니 낡은 기계 앞에 두꺼운 돋보기안경을 걸치고 학생들의 명찰을 만들고 있는 사장님을 만났다. 단양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온 학생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명찰 가게 할아버지. 35년 세월을 한 자리에서 학생들의 이름을 새기고, 교복에 수를 놓아주는 일은 단순하지만, 그에겐 무엇보다 보람찬 일이라고 한다. 이름을 새겨달라며 교복을 가져오던 어린 학생들이 엄마가 되어 자식들을 데려왔을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는데. 그러나 그가 이 오래된 가게를 지키는 이유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단양읍을 걷다 재래시장을 발견한 김영철. 그런데 이름이 남다르다. 바로 시장의 이름이 ‘구경’이라는데. ‘구경’이라는 명칭은 단양 팔경(八景)에 하나를 더해 구경(九景)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18세기 말에 조성된 유서 깊은 구경시장은 충주댐이 만들어진 후, 옛 단양에서 이곳으로 새롭게 터를 마련했다. 시장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한 만둣집. 와송을 넣어 건강한 만두를 만든다는 사장님은 8년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와 어머니의 야생화 농장에서 발견한 와송으로 자신만의 만두를 개발했다고 한다. 이름도 생소한 와송만두는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증이 쏠린다.

평범한 시골길을 따라 걷다 우연히 마주한 작은 간판. 분명 식당 간판인데 동네 어디를 봐도 식당은 찾을 수 없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허름한 간판의 주인공 일흔을 훌쩍 넘긴 어머니. 50년 넘게 시어머니를 모시며 살았지만 온 동네에 소문이 날 만큼 고부 사이가 친 모녀처럼 좋았다고 한다. 시어머니가 마지막 가는 날까지 며느리의 품에서 살고 싶다는 유언을 끝까지 지켰던 어머니는 단양군에서 효부상까지 받았다는데. 돌아보면 녹록지만은 않았던 그 시절이 가장 행복했다고 말하는 어머니의 진한 인생이 담긴 칼국수 한 그릇을 맛본다.

골목을 걸어가다 우연히 들리는 소리를 따라 발걸음을 옮긴 김영철. 오래된 가옥 앞마당에 붉은 돌이 산처럼 쌓여있다. 알고 보니 이곳은 자석, 단양에서 나는 붉은 돌로 벼루를 만드는 곳이라는데. 조선 말기 벼루를 만들기 시작한 고조부에 이어 4대째 벼루를 만들고 있다는 부자. 원석을 고르고, 돌을 깎아 직접 손으로 일일이 조각하여 만드는 고된 작업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고집스레 대를 이어가고 있는 父子를 만나본다.

수려한 풍경을 담고서 한 걸음씩 걷다 보면 드라마와 같은 장면들이 펼쳐지는 동네. 충북 단양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13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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