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일본에서 살았다는 예수 주장…"자국 이미지 신성화 위한 것"
입력 2020. 06.14. 10:59:22
[더셀럽 김희서 기자] '서프라이즈' 예수가 일본에서 살았다고 주장하는 일본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는 ‘예수의 무덤’이라는 제목의 편이 그려졌다.

일본 아오모리 현에 위치한 누군가의 무덤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이를 예수의 무덤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은 기독교 성경에 따르면 베들레헴 마구간에 탄생한 예수는 많은 기적을 행하던 중 로마제국의 박해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 3일 만에 부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960년 일본에서 신학을 전공한 야마네 기쿠는 예수 그리스도가 일본에서 살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저서 ‘그리스도는 일본에서 죽다’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실제로 예수가 살았다는 일본 마을이 있고 예수를 기념하는 박물관, 예수의 무덤, 매년 4월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행사까지 열리고. 포도주와 빵을 먹는 성만찬 행사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예수가 21살이 되던 해 일본 토착 신앙인 신도이즘을 알아보기 위해 신고무라 라는 마을에 오게 됐고 그 이후 신고무라 일대에서 12년 간 교회를 전파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어 로마인들의 박해를 받아 십자가형에 맞게 될 위기에 처하자 ‘이지킬’이라는 예수와 똑같이 닮은 형제가 대신 십자기에 목 박혀 죽고 예수는 로마인들을 피해 다시 일본으로 되돌아왔다. 심지어 일본에서 미요코라는 여성과 결혼해 세 자녀를 두고 106세에 신고무라에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해당 마을에서 이집트에서나 볼법한 피라미드 무덤이 발견되며 그것이 바로 예수의 무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증거 자료에 대해 야마네 기쿠는 다케우치 문서원본과 무덤이 모두 2차 세계대전 당시 손실돼 남아있지 않고 현재 무덤은 같은 자리에 다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예수가 일본에 살았다는 증거로 마을 이름의 어원을 전했다. 신고무라의 예전 이름은 ‘헤라이’로 이는 히브리어에 가깝고 별 문양을 붙이는 전통이 유대교를 상징하는 다윗의 별과 비슷하다는 것. 액운을 쫓는 풍습으로 아이가 태어나면 이마에 십자가를 그려 액운을 쫓는데 이는 예수의 십자가와 관련됐다고. 이어 부활절 행사때 뜻을 알 수 없는 노래를 부르는데 ‘난야’가 성경 속 인물을 여호의 수를 뜻한다고 전했다.

또 그 마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후손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유대교의 휘장이 대대로 전해졌다며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후손이라고 주장한 한 남성이 나타난 것. 하지만 이 주장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종교학자들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패망한 일본이 자국의 이미지를 신성화하기 위해 만들어내 이야기라고 판단했다.

심지어 일본 내에서도 다케우치 문서가 역사를 왜곡하는 시각으로 보는 것이 대부분이고 예수가 일본에 살았다면 기독교가 전파됐어야하는 것에 반해 일본 내 기독교의 비중은 1퍼센트로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예수의 후손이라 주장하는 사와구치 역시 불교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럼에도 이 마을에서는 예수 관련 기념품을 팔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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