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미들의 함성 그립다" '방방콘 더라이브' 방탄소년단이 가득 채운 안방 콘서트 [종합]
- 입력 2020. 06.14. 19:53:07
- [더셀럽 김희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온택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콘서트 열기를 함께 나누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며 방탄소년단은 팬들과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했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6시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 ‘BANG BANG CON The Live’(방방콘 더 라이브)를 진행했다.
‘방방콘 더 라이브’는 방탄소년단의 방으로 팬들을 초대하는 콘셉트로 약 90분 동안 펼쳐졌다.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는 '온택트(On-Contact) 공연'으로 팬들은 하나의 플레이어에서 동시에 재생되는 6개의 멀티뷰 화면 중에서 보고 싶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할 수 있다. 최대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마련된 총 6개의 멀티뷰 화면은 더욱 생생하게 압도적인 규모의 공연을 선사했다.
공연에 앞서 공개된 에티켓 영상에서는 ‘방방콘 가장 편안한 자세로 즐겨주세요’, ‘공연 내 모든 음식물 섭취가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방에서도 응원은 뜨거운 열기로 즐겨주세요’라는 센스있는 관람 방법을 당부했다.
현장 콘서트와 다름없이 무대에 앞서 오프닝 VCR이 공개됐다. 이후 방탄소년단 7명의 멤버들이 형형색색의 화려한 스튜디오 속에서 등장하며 '쩔어'로 포문을 열었고 '흥탄소년단'으로 신나는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방방콘’은 동시 접속자 수가 75만 명을 돌파하며 전 세계 아미들의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이번 ‘방방콘’만의 매력은 바로 실시간 소통이다. 이에 멤버들은 팬들에게 질문하고 멤버들이 직접 댓글을 읽어주며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다음 무대에 앞서 방탄소년단 7명의 멤버별로 개인 카메라로 영상통화를 방불케 했다.
콘서트 특성상 다음 퍼포먼스 준비를 위해 잠시 무대가 비는 틈에는 방탄소년단 개인 멤버들이 ASMR로 짧은 콘텐츠를 제공해 지루하지 않게 구성됐다. 또는 각종 방탄소년단이 모델로 한 브랜드의 광고가 이어져 기다리는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유닛무대가 준비됐다. 먼저 제이홉, 진, 정국이 'Jamais Vu'를 불렀다. 곡의 분위기에 맞춰 전환된 흑백 필터가 입혀진 무대는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퍼포먼스를 자아냈다. 다음은 랩라인 RM, 슈가가 꾸민 'Respect'가 이어졌다. 복고풍 콘셉트의 의상과 영상 필터는 더욱 무대에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동갑내기 멤버인 지민, 뷔의 '친구' 무대가 전해졌다. 가사 내용과 같이 버스 정류장을 배경으로 교복 의상을 입고 등장한 지민과 뷔의 퍼포먼스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학창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이어 그간 방탄소년단이 투어를 위해 준비해온 곡들을 본 무대에 앞서 아미들에게 깜짝 공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번 ‘방방콘’에서만 볼 수 있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무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아미밤으로 무대 배경을 꾸미고 우산을 안무 도구로 이용해 아미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풍기는 새로운 버전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선보여 콘서트만의 웅장한 분위기를 꾸몄다.
특히 온라인 콘서트라는 한계가 무색하게 넓은 공간을 200% 활용해 흥을 돋웠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콘서트지만 방탄소년단이 준비한 무대는 ‘비대면’이라는 제약이 무색하게 모두가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는 순간을 전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고민보다 Go', 'Anpanman'까지 연이어 무대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마지막 무대를 남겨두고 멤버들은 각각 ‘방방콘’을 마치는 소감을 밝혔다.
제이홉은 “이렇게 메이크업을 하고 머리 셋팅하고 마이크도 차고 인이어도 끼고 무대를 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내가 오늘 다시 느꼈다.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이 직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구나’를 많이 느꼈다. 아미 여러분들도 너무 그리웠고 오래 기다렸고 열심히 ‘방방콘’ 준비한 만큼 저희의 마음이 잘 전달됐을지 모르지만 무대를 사랑하고 아미를 사랑하는 게 ‘방방콘’과 ‘페스타’를 통해 잘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어쨌든 행복하다. 무대를 하고 땀을 흘리니까.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무대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운을 뗐다.
지민은 “재밌게 잘 보셨는지 모르겠다. 지금 사실 못 만나고 있어서 여러분이 잘 지내는지 물어보고 싶었고 저희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무대가 항상 절실했던 사람들이라 이번에 우리끼리 보내는 시간이 힘들었다. 여러분을 향한 마음이 복잡하고 어려운 감정,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는데 저희는 그걸 사랑한다고 표현했던 것 같다. 그런 저이기에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서 계속 그럴 줄 알았다. 이 시간에도 저희가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잘 극복해나가는 중이니까 너무 걱정 안 하시고 저희를 만나지 못하는 시간에 여러분을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을 찾아내서 잘 극복하고 다시 웃는 얼굴로 만났으면 좋겠다. 오늘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RM은 “오늘 만큼은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사실 많이 익숙해졌다. 이런 상황에 사람이 또 적응해나가야 앞으로 할 수 있으니까. 함성 때문인지 내가 사람들을 못 봐서 그런지 너무 힘들더라. 힘든 곡이 아닌데 복잡한 생각도 들었다. 사실 무섭기도 하다. 앞으로 이런 게 미래의 공연인가 공포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봐주시는 분들 덕분에 어떤 상황에서든 무언가 해나갈 수 있던 것 같아 행복하다. 어쨌든 저희는 여러분들에게 희망을 드려야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방방콘’을 시작으로 언제 대면할지 모르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 오랜만에 공연해서 너무 좋았고 앞으로 자주자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정국은 “땀을 흘리고 있는데 이 땀이 혼자서 운동하는 땀이랑 공연하고 흘리는 땀이랑 느낌이 다르다. 항상 무대를 하는 생각도 하고 영상을 되게 많이 찾아봤다. 저희가 공연했던 영상이나 아미들이 아미밤 들고 있는 영상을 되게 많이 찾아봤다. 그리워서 그 생각을 많이 하다가 가슴이 먹먹하고 현장에는 안 계시지만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랑 보내주고 있어서 힘을 내서 무대를 할 수 있었다. ‘방방콘’이 저희의 시작이 된 콘서트였으면 좋겠고 빨리 여러분들 만날 날 기다리고 있다. 또 ‘방방콘’ 같이 여러분과 만날 수 있는 것 준비해서 더 여러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 너무 즐거웠고 사랑한다”라고 약속했다.
슈가는 “진짜 공연이 너무 하고 싶었다. 너무 힘들고 외롭고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보니까 무력감에 휩싸여서 괴롭고 힘들었는데 그 와중에도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 자기발전도 했고 믹스테이프도 나오고 ‘방방콘’도 할 수 있어서 많은 게 변했다. 공연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함성이 나와야 에너지 충전이 되고 다음 무대를 하는데 들리지 않아서 아쉽지만 전 세계에서 보고 있을 아미들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현장에는 없지만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 가지 곡들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정말 볼 수 없지만 곧 보게 될 거라고 믿는다. 좋은 게 좋은 거다 생각하면서. 여러분 보고 싶다. 꼭 다시 만나자”라고 인사했다.
뷔는 “저희가 아미를 못 본지 반년이 더 넘었더라. ‘ON' 준비 때부터 기억나는 게 위버스 통해서 제가 간단히 스포를 했었다. 이번에 새로운 신곡은 아미들의 어깨를 올려줄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지금까지 실제로 저희의 ‘ON' 무대를 못 보여드리기도 했고 공연을 못 보여드려서 아쉽고 힘들었다. ’방방콘‘이라도 해서 다행이고 아미 분들이 기쁘다면 저희도 기쁘지만 하나 바라는 게 있다면 아미들의 목소리, 눈, 열기를 느끼고 싶다. 상황이 좋아져서 빨리 공연하고 싶다. 정말 간절하고 눈으로 빨리 보고 싶다. 사랑한다”라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끝으로 진은 “저희가 올해 7번째 맞는 생일인데 원래대로라면 어제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었는데 멤버들과 좋은 회사를 만나서 너무 고맙고 다행스럽다. 앞으로 훨씬 더 오래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마음이 뭉클하더라. 멤버들이랑 해보고 싶은 게 있었는데 다 같이 안아보고 싶다. 여러분들과 함께한 시간 행복했고 다른 친구들도 그렇지만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그래서 여러분들 빨리 만나 뵙고 싶었는데 아쉽고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들을 보러 가겠다. 실제 날씨는 덥지만 얼어붙은 날들이 따뜻해지게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해 기다려 달라”라며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