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인X박신혜 ‘#살아있다’, 좀비 스릴러의 완성형 “살아남아야 한다” [종합]
- 입력 2020. 06.15. 17:14:11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차원이 다른 생존 재난 영화가 등장했다. 전보다 강렬해진 스릴러, 보는 것만으로도 공포감을 주는 연출에 생존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하는 영화 ‘#살아있다’가 관객들을 찾는다.
1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살아있다’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유아인, 박신혜가 참석했으며 조일형 감독은 미국 체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귀국하지 못해 화상 연결로 대신 참석했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조일형 감독은 영화의 제목을 ‘alone’에서 ‘#살아있다’로 바꾼 이유에 ”외국 시나리오를 한국적인 설정에 맞춰서 각색을 하면서 SNS를 구조 도구로 사용하게 되고, 제일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 살아있는 이유기 때문에 혼자라는 느낌보다는 살아있다는 영화 전체가 주는 느낌이 중요해서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원작 시나리오를 봤을 때 장르물에 대한 성격이 강하고 독특한 갇힌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한국화 시키면서 미술적인 세팅, 정서 이외에 제일 많이 보고 싶었던 것은 감정의 변화라고 생각했다”며 “준우(유아인)로 시작해서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 변화를 하고 유빈(박신혜)이라는 열쇠라는 인물을 만나게 되면서 목적을 달성하고 마지막에 희망이 있다.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소중하게 다루고자 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신경을 쓴 연출에 “스태프와 공간이 약점이면서 강점이 될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아파트는 개방된 장소일 수도 있고 닫혀있을 수 있는 장소다. 복도, 계단, 주차장, 옥상까지 다양한 공간들을 여러 가지 쓰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영화 ‘부산행’을 시작해 넷플릭스의 ‘킹덤’ 시리즈 등 국내의 좀비 영화 장르가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것에 조일형 감독은 ”‘부산행’이라던지 ‘킹덤’은 미국에서도 팬층이 두터운 작품이고 좀비영화가 장르인 만큼 팬층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좀비’라는 단어를 이번에 처음 들어봤는데, 확실히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살아있다’가 해외에 어떻게 어필하는 것인지는 감정의 공유라고 생각한다. 내가 준우라면, 유빈이라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가깝고 현실에서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혼자 살아남게 된 준우 역을 맡은 유아인은 “장르적인 영화이면서도 본질적인 살아있다는 느낌, 생존을 위한 투쟁, 반드시 영화와 같이 끔찍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생존을 위해서 투쟁하고 삶을 위해 열을 내고 기필코 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느낌들을 표현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국이 이렇다 보니 현장 편집으로 본다거나, 사전에 봤을 때와의 또 다른 느낌이 들더라. 극장에서 같이 보는 느낌 자체가 영화가 본질적인 가진 힘인가, 시대가 만들어준 것인가하는 원형의 힘뿐만이 아니라 또 다른 의미와 힘이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고 설명했다.
박신혜는 “저도 지금까지 영화 찍었던 장르와는 다르게 제가 근래에 촬영했던 작품 중에서는 가장 즐겁게 찍었다. 현장에서 웃으면서 촬영했고 오락적인 즐거움과 쾌락과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컸다”며 “많은 생각을 일으켜서 생명에 관한 것으로 어떻게 보면 복잡하고 어려운 이야기지만 살아있다는 단순한 것에서 나오는 행복, 건강한 것 등이 영화 후반부에 가면 갈수록 전달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늘 많은 분들에게 이야기를 할 때나 끝으로 꼭 하는 인사가 있다. ‘내가 지금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것. 지금 우리가 힘든 시기에 있지만, 저희 영화 보시면서 힘들고 지치지만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자, 그러면 행복해지지 않을까, 즐거워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고 마음을 전했다.
유아인은 이번 작품에서 평범한 청춘을 이야기한다. 이전 전작들에서 힘이 들어간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터다. 그는 “익숙하게 알고 계시는 저의 강렬한 느낌 이외에 친숙하고 편안한, 요즘 청년같은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고 코믹연기를 해야 한다는 느낌 같다는 생각을 가졌던 때도 있다”고 신경을 쓴 부분을 설명했다. 이어 “반면에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일상적인 톤을 흐름 속에서 군데군데 포인트를 둬야 하는 지점들은 강렬한 감정선을 드러내는 것으로 인물에 풍성함을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아인은 ”레퍼런스를 삼은 영화는 없지만 좀비영화 ‘좀비랜드’에서의 자연스러운 생생함을 좋아한다. 코믹 좀비물에서 표현돼있었던 인물간의 호흡, 생동감이 영화 성질에 녹여내기에는 힘들지만 도전해 볼 만하다 싶었다. 영화의 풍성함을 더해줄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면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신혜는 ”무서운 것을 좋아핮한동안 ‘워킹데드’에 빠져있었던 적이 있었다. 시나리오를 받고 ‘워킹데드’를 다시 보니까 공간에 있는 물건들을 이용해서 생존하는 것을 자세히 보게 됐다. 유빈은 등반을 원래 하던 친구여서 그런 소재를 자유롭게 이용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유아인은 “거창하기 보다는 함께 느껴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바람을 전했고 박신혜는 “즐겁게 찍었다. 오락적인 즐거움을 관객들이 함께 즐겨주면 좋겠더라.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영화라기보다는 ‘나의 생존’ ‘살아있다’는 단순함에서 나오는 행복이 영화의 주된 메시지다”라고 예비 관객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살아있다’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