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엄앵란 “故신성일, 발 씻겨주자 그만 두라고… 가슴 아팠다”
입력 2020. 06.16. 09:04:04
[더셀럽 김지영 기자] ‘아침마당’에서 엄앵란이 故신성일과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화요초대석’ 코너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엄앵란, 송수식이 출연해 ‘대한민국 부부 멘토의 진짜 부부의 세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엄앵란은 “전라도 요양병원에서 친구가 원장으로 있다. 친구가 거기 와서 쉬라고 생선도 먹고 좋은 거 먹고 회복기니까 놀고 방하나 드린다고 해서 그쪽으로 보냈다”며 “그래도 내가 어떻게 안 가냐. 일주일에 한 번씩 꼭 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가면서 생각을 하니까 그 이도 나한테 무지하게 잘못한 게 많았다. 그런데 나는 겉으로 표현은 안 했지만 속으로는 별 욕을 다했다. 지옥 갔다가 천당 갔다 했다”며 “그런데 무슨 날엔 천주교에서 신부님이 발을 씻겨주더라. 나도 그래 죄를 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엄앵란은 “신성일이 누워있는데 발이나 자주 씻었겠나 싶어서 요양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발을 씻겨줬다. 발을 씻기고 수건으로 닦으려니까 '그만둬'라고 하더라. 그때는 기운이 다 나갔었다. ‘얘 대야 빼라’하더라”며 “진짜 그때 이를 문 게 잇몸까지 들어갈 뻔 했다. 가슴이 아프더라”고 당시의 심경을 떠올렸다.

그는 “부부가 미우니 고우니 해도 그 속심은 사랑하고 있는 것”이라며 “겉은 욕해도 속은 사랑의 기둥이 서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KBS1 '아침마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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