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박연섭, 10년간 만든 한국의 '만리장성'…어마어마한 돌담길
입력 2020. 06.18. 21:28:25
[더셀럽 박수정 기자]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세상 유일무이한 한국의 만리장성을 쌓는 남자 박연섭(51세) 씨를 만난다.

18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이하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특별한 돌담길을 만든 박연섭 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박연섭씨는 안동시 외딴 산속 긴 돌담 끝에 10년간 묵묵히 혼자서 돌담을 쌓았다. 연섭 씨가 10년간 쌓아온 돌담의 길이는 1km가 훌쩍 넘는 거대한 규모다. 길이만큼이나 놀라운 것은 바로 촘촘하게 쌓아 올린 디테일인데 종이 한 장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딱 맞춰 들어간 돌들은 돌담 좀 쌓아봤다는 전문가들도 놀랄만한 실력이다.

돌을 가공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는 게 연섭 씨의 원칙이다. 중심이 되는 돌을 먼저 세운 뒤 모양이 맞는 돌을 고르고 골라 정으로 다듬고 모양을 맞추는 작업을 수도 없이 반복한다. 돌담을 쌓기 위해 굴삭기 면허증까지 땄을 정도로 돌담 쌓기에 열정적이다.

그런 그가 몇 시간 동안 돌담을 쌓다 말고 황급히 찾아간 곳은 다름 아닌 학원이다. 돌담에 푹 빠진 연섭 씨의 직업은 다름 아닌 수학 선생님인 것이다. 중고등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친 지 20년이 됐다는데 오전에 돌담을 쌓고 오후엔 학생을 가르치는 세월을 보낸 지도 벌써 10년째라고 한다.

젊은 나이에 사업 실패를 겪고 돌담을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하나둘 돌을 쌓아 올렸고, 잃어버린 자존감도 쌓을 수 있었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일이'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세상에 이런일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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