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사영화제’ 이병헌·이영애 주연상… ‘봉오동 전투’ 원신연 금학상 영예 [종합]
입력 2020. 06.19. 22:16:15
[더셀럽 최서율 기자] ‘제 25회 춘사영화제’에서 배우 이병헌과 이영애가 남녀주연상을 수상했고 영화 ‘봉오동 전투’의 원신연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인 금학상을 수상했다.

19일 오후 개최된 ‘제 25회 춘사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여파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번 ‘춘사영화제’는 취재진 비공개·무관객으로 진행됐다.

이날 ‘춘사영화제’는 남우주연상에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의 이병헌, 여우주연상에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 이영애를 선정했다.

이병헌은 남우주연상 시상대에 올라 “‘남산의 부장들’로 두 번째 큰 영광을 안게 됐다.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 배우는 제가 연기 생활을 나름 오래 했지만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던 배우들로 혼자 상을 받아 정말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모두들 긴 시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 이런 영광이 제게 와서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 제가 ‘비상선언’이라는 새 작품을 오랫동안 쉬다가 지금은 조심스럽게 촬영하고 있다. 얼른 모든 상황이 끝나고 극장에서 관객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 이영애는 “너무 기쁘고 지금까지 받았던 그 어떤 상보다 가장 뜻 깊고 떨린다. 먼저 ‘춘사영화제’ 관계자 분들과 심사위원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오랜만에 영화를 했기 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었다. 그런데 뽑아 주셔서 다시 저도 ‘영화를 해도 되겠구나’라는 큰 용기를 갖게 됐다. 제가 오랜만에 영화를 한다고 ‘친절한 금자씨’ 때 스태프들이 다 모였고, 쟁쟁한 스태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춘사영화제’ 덕분에 용기를 얻고 간다.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봉오통 전투’의 원신연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인 금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존경하는 선배들 앞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제가 어렸을 때 공부를 잘하지 못했고 지금도 머리가 좋지 않다. 공부를 못해도 머리가 좋지 않아도 영화는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것 같다”고 수상의 기쁨을 표현했다.

또 “그 행복감 위에 이제 의미와 의무라는 더 무거운 숙제가 얹어진 것 같다”며 더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100년에 한 번 주어지는 백학상은 ‘기생충’으로 전 세계적 사랑을 받은 봉준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봉준호 감독은 새 작품 작업과 건강 문제로 인해 불참했다.

‘춘사영화제’는 일제강점기 한국 영화의 개척자인 춘사(春史) 나운규 감독을 기리기 위해 1990년대부터 개최된 영화제다. 영화제의 상업주의적 경향을 극복하고 창의성, 예술성, 민족성을 바탕으로 수상작이 결정되며 감독들이 심사하고 수여하는 감독상이 최고상인 유일한 영화제다.

매년 4월 대한민국에서 제일 처음 열리는 영화제인 ‘춘사영화제’는 올해 코로나 19의 여파로 4월이 아닌 6월에 개최하게 됐다.

이하 ‘제 25회 춘사영화제’ 수상자(작) 명단

▲ 최우수 감독상 금학상= ‘봉오동 전투’ 원신연 감독
▲ 신인감독상= ‘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
▲ 여우주연상= ‘나를 찾아줘’ 이영애
▲ 남우주연상=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 여우조연상= ‘82년생 김지영’ 김미경
▲ 남우조연상= ‘남산의 부장들’ 이성민
▲ 신인여우상= ‘시동’ 최성은
▲ 신인남우상= ‘양자물리학’ 박해수
▲ 각본상= ‘엑시트’(이상근 감독)
▲ 기술상= ‘봉오동 전투’(김영호 촬영감독)
▲ 공로상= 이두용 감독
▲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 영화상= ‘엑시트’(강혜정 외유내강 대표)
▲ 춘사 아시안 어워즈= 항저우 지아핑 픽처스
▲ 백학상= 봉준호 감독
▲ 특별상 독립영화부문= ‘구라 베토벤’(봉수 감독)
▲ 특별상 극영화부문= ‘머피와 샐리의 법칙’(김문옥 감독)

[더셀럽 최서율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춘사영화제’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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