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자료원, 6·25 전쟁 70주년 온라인 VOD 기획전 개최… 12편 무료 감상
- 입력 2020. 06.23. 10:50:39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영상자료원에서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극영화 등 총 12편의 VOD를 무료로 공개한다.
한국영상자료원(이하 영상자료원)은 오는 25일부터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해 ‘경계 위로 부는 바람’ 온라인 VOD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과 자체 운영하는 한국영화 포털 사이트 KMDb 사이트을 통해 영상자료원이 수집, 발굴한 희귀 극영화와 4K 디지털 복원 작품 등 총 12편을 무료 상영함으로써 전쟁으로 인한 우리 민족의 역사적 아픔을 조명하고자 한다.
25일부터 영상자료원이 수집, 발굴하고 복원한 한국 고전영화 5편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영상자료원이 보존하고 있는 영화 중 6.25 전쟁을 다룬 최고(最古) 극영화인 ‘삼천만의 꽃다발’이 4K 디지털 작업을 마치고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삼천만의 꽃다발’은 전시 중 피난 과정에서 제작되었다는 점과 당시 영화 대부분이 서울, 경기 지역에서 제작되었던 것에 반해 마산에서 촬영되었다는 점에서 한국 근현대영화사에서 독특한 이력으로 주목받아왔다. 하지만 필름이 유실되어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는데, 올해 초 영상자료원이 개인 소장자로부터 수집한 필름 프린트를 디지털화하여 이제까지 기록과 구전으로 알려졌던 ‘삼천만의 꽃다발’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수집 당시부터 음향이 없는 16mm 필름 프린트 일부만이 남아 있어 현재로는 러닝타임 44분의 무성으로만 감상이 가능하다. 김종원 영화평론가와 정종화 영상자료원 연구전시팀장의 해설을 유튜브 채널에 별도 게재해 관객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그 외에도 6.25 전쟁의 상흔을 깊이 있는 시선으로 다룬 거장 감독의 걸작인 ‘남부군’(정지영, 1990), ‘장마’(유현목, 1979), ‘짝코’(임권택, 1973), ‘돌아오지 않는 해병’(이만희, 1963)을 4K디지털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에서 6.25 전쟁으로 인한 민족의 아픔을 다룬 한국 고전영화를 소개한다면, 영상자료원 KMDb 사이트에서는 30일 부터 오는 13일까지 2주간 분단이라는 역사와 사회적 상황이 사회 구성원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포착한 독립단편영화 7편을 상영한다.
박찬경 감독의 ‘반신반의’(2019)는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남한과 북한에서 간첩이 돼 버린 두 남녀가 새로운 사회에서 적응하면서 겪는 혼돈을 다룬다. 부지영 감독과 대세 배우 이정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여보세요’(2018)는 치매 어머니를 보살피던 한 여인이 어느 날 아들을 찾아달라는 북한에서 온 전화를 받으면서 겪는 사건을 다룬다. 그 외에도 북한 이탈 주민인 수향이 전학을 앞두고 겪는 심리적 불안을 세밀하게 포착한 ‘전학생’(박지인, 2015)을 포함, 박수연, 이주영, 이민지 등 독립영화를 이끄는 젊은 배우의 열연이 빛나는 7편의 독립영화는 남북한 분단이 과거의 역사가 아닌 우리 사회의 현재진행형 과제임을 자각하게 한다.
이번 ‘경계 위로 부는 바람’ 온라인 VOD 기획전은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기억 ·함께·평화’라는 키워드로 한반도에 그어진 차가운 경계선 위로 따뜻한 화합의 바람이 불어오길 염원하며 주목할 만한 한국 고전 및 단편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자료원 유튜브 한국고전영화극장과 KMDb VOD 온라인 기획전(www.kmdb.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영상자료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