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장세순, 과거 미국 유학 시절 대통령상 수상…산 생활 왜?
입력 2020. 06.24. 21:49:00
[더셀럽 박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자연인 장세순 씨를 만난다.

24일 오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헬로우 미스터장! 자연인 장세순' 편으로 꾸려진다.

멋진 풍광 자랑하는 산꼭대기에 사람 사는 집이 아닌 닭장이 있는 게 아닌가. 토종닭부터 청계와 거위, 칠면조에 인도산 닭 브라마까지. 가장 살기 좋은 자리는 닭들에게 양보하고 자신은 텐트에서 지내며 동물 가족을 돌보는 자연인 장세순(72세) 씨. 미국 유학 장학생에 대통령상까지 받은 실로 대단했던 과거를 뒤로한 채 뒤늦게 산을 찾은 그가 궁금하다.

고등학교 시절, 농업 기술 경진 대회에서 국무총리 상을 받은 자연인이 부상으로 황소가 주어지자 맹랑하게도 이렇게 말했다. 당시 김종필 총리는 그 당돌한 소년에게서 어떤 가능성을 본 것일까. 그의 도움으로 자연인은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영어도 모르고 체구도 작아 있는 듯 없는 듯 지내왔던 그가 신입생 장기자랑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태권도 6단의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갖춰 발차기로 사과를 쪼개고, 손날로 병목을 격파한 순간 자연인은 학교의 인기 스타가 되었다.

이 일을 계기로 친구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졸업 후에는 태권도장을 차린 자연인. 10여 년 동안 4개의 도장을 운영, 열심히 모은 돈으로 가장 먼저 한 일은 다름 아닌 산을 산 것. 고향 땅 가장 높은 곳에서 살겠다는 어릴 적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인생을 여행이라 여기며 어디에 있든 최선을 다해 살아온 자연인은 화려한 삶을 포기하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기로 결심했다. 그런 그가 정한 인생 마지막 여행지는 바로 산! 폭포수 아래로 하루에 100개씩 6년 동안 돌을 쌓아 어엿한 낙원을 만들고, 돌과 나무에 생김새에 맞는 이름을 붙여 주니 산 곳곳이 그만의 놀이터가 되었다. 하루 종일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건 물론 대자연의 정기를 받으며 몸을 단련하고, 엉겅퀴 즙에 거위 알을 넣은 자연인 표 쌍화차를 마시니 신선놀음도 부럽지 않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에게 힐링과 참된 행복의 의미를 전하는 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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