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혼수선공 종영] 마이너한 감성 때문? 하균신도 수선 못한 시청률
- 입력 2020. 06.26. 10:29:46
- [더셀럽 전예슬 기자] ‘영혼수선공’이 초반 기대를 뒤로하고 씁쓸함 속 퇴장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극본 이향희, 연출 유현기)에서는 정신의학센터 센터장 자리를 수락한 이시준(신하균)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신과 과장 박대하(정해균)의 추천으로 이시준은 고민 끝에 정신의학센터장이 되기로 했다.
한우주(정소민)는 자신이 경계성 성격장애라는 사실을 깨닫고 인정했다. 그리고 새로운 꿈인 연극심리상담사와 본업인 뮤지컬배우로도 복귀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노력했다.
이처럼 ‘영혼수선공’은 마지막까지 아픈 영혼들을 치유하며 훈훈한 결말을 맞았다. 공황장애로 고통 받는 지하철 기관사,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와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의 사연 등을 조명하며 울림을 전했다.
‘영혼수선공’은 국내 드라마 최초, 정신건강의학과를 집중 조명하는 드라마로 기존 의학드라마에서의 수술 장면 대신, 정신과 의사와 환자의 스토리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연기대상을 안았던 ‘브레인’의 유현기 PD와 신하균의 9년 만의 재회는 대중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하지만 마이너한 감성이 짙어서였을까. ‘착한 힐링’이라는 호평과 달리 대중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모양새다. 착한 이야기, 힐링 코드, 배우들의 열연이 버무려진 드라마였지만 시청률로 이어지지 못했다.
첫 방송 4.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했던 이 드라마는 매회 시청률이 소폭하락하면서 1.4%라는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했다. 마지막회인 31회, 32회는 각각 2.1%, 2.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아쉽게 막을 내렸다. 또 SBS ‘트롯신이 떴다’와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등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과 경쟁하면서 힘을 받지 못하고 자리를 내어주게 됐다.
또 드라마 중반부에서는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두고 국민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영혼수선공’을 시청하던 일부 시청자가 ‘정신과 의사가 환자와 로맨틱 관계를 갖는 것은 범죄’라는 취지의 청원을 올린 것. 이 같은 시청자들의 반감은 시청률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혼수선공’ 후속으로는 배우 나나, 박성훈이 주연을 맡은 ‘출사표’(극본 문현경, 연출 황승기 최연수)가 오는 7월 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 드라마는 취업 대신 출마를 선택한 취준생 구세라와 좌천당한 엘리트 사무관 서공명이 불량 정치인들을 응징하는 오피스 로맨스 코미디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영혼수선공'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