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원인·증상은? 투석 치료+수혈 필요한 만큼 상태 악화되기도
입력 2020. 06.26. 10:55:04
[더셀럽 전예슬 기자] ‘햄버거병’ 원인과 증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 안산시의 한 유치원에서는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인 어린이 중 일부 어린이가 일명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증상을 보였다. HUS는 장출혈성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중 하나다.

‘햄버거병’이란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명이 HUS에 집단 감염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로 덜 익힌 고기나 오염된 채소, 살균되지 않은 유제품 등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

일반적인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1~2주 정도 지나면 호전되지만 소아나 노인 등 일부 환자는 HUS로 진행할 수 있다. 전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의 10% 이하가 HUS로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US는 단시간 내에 신장 기능을 손상시켜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염증, 급성 신부전 등 증상이 나타난다. HUS 환자의 절반가량은 투석 치료와 수혈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있는 음식은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 소아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이 주로 발생하므로 주의해야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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