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전 매니저 반박 “머슴처럼 부리실 분 NO… 민폐 되지 않으려 노력하셔”
입력 2020. 06.30. 09:52:32
[더셀럽 김지영 기자] 배우 이순재의 매니저가 그에게 노동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한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순재의 또 다른 매니저가 그를 두둔했다.

이순재의 또 다른 매니저 백 씨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SBS ‘8 뉴스’ 인터뷰 마지막에 거론된 배우 지망생인 이전 매니저가 저인 것 같아 마음을 졸이다가 글을 적는다”며 “저는 그렇게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백 씨는 “이순재 선생님의 매니저로 일하며 값진 경험과 배움을 얻었다. 제가 배우 지망생이었던 만큼, 좋은 말씀도 해주셨고 배우로서 작품에 임하실 때 자세를 곁에서 지켜보고 배울 수 있었다”며 “저는 그런 선생님에게 누가 되고 싶지 않아 더 열심히 일했다. 사모님도 예뻐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로하신 두 분만 생활을 하시다보니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며 “인터넷 주문은 전혀 못하셔서 필요한 물건을 주문해드리고 현금을 받았다. 무거운 물건은 제가 당연히 옮겨드렸다. 집을 오가면서 분리수거를 가끔 해드린 것도 사실이지만, 전혀 노동착취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젊은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은 도와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백 씨는 “지금 매니저에게 개인적인 일들을 부탁하셨다고 했는데, 이건 제 잘못인 것 같다. 제가 먼저 필요한 거 있으시면 말씀을 하라고 했고, 도와드렸던 것”이라고 정정했다.

이어 백 씨는 매니저를 그만두게 된 계기에 “배우라는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그만뒀다”면서 “이순재 선생님께서는 누굴 머슴처럼 부리거나 부당하게 대우하실 분이 아니다. 무뚝뚝하시지만 누구에게나 민폐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셨고 모범이 되기 위해 애쓰셨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백 씨는 “뉴스를 보셨거나 기사를 접해 선생님과 가족분들의 오해는 풀었으면 하는 생각에 진심을 담아 글을 작성했다”며 “이순재 선생님은 정말 좋으신 분이다. 마지막까지 좋은 배우로서, 좋은 선생님으로서, 좋은 인생선배로서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SBS ‘8 뉴스’에서는 원로배우 B씨의 매니저 A씨가 일을 하던 두 달 동안 B씨 가족들의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머슴 같은 생활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순재는 “보도는 편파적이고 일방적”이라며 오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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