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니스영화제, 코로나19 불구 9월 정상개최 “두 곳에서 규모 축소”
- 입력 2020. 07.08. 11:03:44
- [더셀럽 김지영 기자]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정상 개최를 결정했다.
7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제 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오는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지난 2월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영화제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거나 기한을 연기 또는 무산한 바 있다. 그러나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예년처럼 진행되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베니스와 라도에서 열리며 초청작 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부문 초청작은 50에서 55편 정도로 감소될 전망이다. 이중 약 20편이 경쟁 부문 라인업으로 발표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아트하우스, 실험 예술영화들을 소개하는 비경쟁 부문인 Sconfini 섹션은 올해 열리지 않는다. VR 섹션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베니스 클래식 섹션은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시네마 리트로바토 페스티벌에서 진행된다. 케이트 블란쳇이 경쟁 부문 심사위원을 맡는다.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 알베르토 바르베라는 성명에서 "조금 축소됐지만 올해 영화제를 정상 개최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라며 "이번 영화제는 펜대믹 선언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로 모두가 기다려온 '영화제의 재개'를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큰 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전세계 영화계에도 희망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니스국제영화제는 1932년에 시작돼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제다.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매년 9월 열리며 그랑프리인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은사자상, 남녀주연상, 최고의 남녀 신인 배우에게 주는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상 등을 시상한다.
우리나라 영화는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강수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가 감독상, 문소리가 신인 배우상을 수상했다. 김기덕 감독은 ‘빈집’으로 감독상,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베니스영화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