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나에게도”…‘오케이 마담’ 엄정화, 액션 로망이 현실로 [종합]
입력 2020. 07.13. 12:12:26
[더셀럽 전예슬 기자] “하늘길이 막혀서 답답하시지 않나. 저희 비행기로 오셔서 마음껏 즐기다 오셨으면 한다”

올 여름, 무더위를 날릴 코믹 액션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코믹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이 총 출동한데 이어 5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오케이 마담’을 택한 엄정화. 몸을 사리지 않았다는 액션 연기가 기대를 더한다.

13일 오전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 제작보고회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생중계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철하 감독, 배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등이 참석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다.

이철하 감독은 제목을 짓게 된 배경으로 “‘오케이 마담’이라는 걸 듣고 나서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면 그것이 뭐냐. 많은 분들이 ‘예스 마담’을 생각하신다. 제가 ‘라떼’ 시절, 중학교 때 영화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홍콩영화를 좋아하면서다. 홍금보, 성룡 유명한 배우들이 있지 않나. ‘오케이 마담’을 짓게 한 영화가 양자경 씨의 ‘예스 마담’이다. 액션 영화를 맡으면서 제목을 고민하다 옛날 액션 영화를 부활시키고 싶었다. ‘예스 마담’을 오마주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엄정화는 지난 2015년 개봉된 영화 ‘미쓰 와이프’ 이후 5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오케이 마담’을 택했다. 이 영화에 출연한 이유로 엄정화는 “액션 영화를 꼭 해보고 싶었다. ‘라떼’ 시절 너무 좋아하던 영화들이 있었다. 마침내 나에게도 이런 시나리오가 왔구나 했다. 액션이라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꼭 해야겠다고 생각. 너무 재밌고 즐겁고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뭐든지 다 ‘오케이’ 될 것 같은 통쾌함이 있어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액션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는 엄정화는 “역할을 잘해내고 싶었다. 액션스쿨도 저의 로망이었다. 액션스쿨에 가는 제 모습이 너무 멋있더라. 힘든 것 보다 로망을 실현시키는 게 행복했다. 액션배우들과 같이 훈련하는 것들이 너무 즐거워서 감격이었다. 두 달 조금 넘게 열심히 연습했다. 본격적으로 액션을 배우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성웅은 “제가 액션스쿨 1기지 않나”라면서 “저는 액션이 없는데 누나가 욕심이 많으시다. 무술 감독님이 안 계시면 둘이서 호흡을 했다. 과거 춤을 추셔서 몸이 워낙 유연하시다. 하나를 가르쳐 주면 두, 세 개를 더 습득하더라. 손동작을 하면 발동작이 힘든데 둘 다를 하더라”라고 엄정화의 열정을 칭찬했다.

‘신세계’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카리스마부터 ‘내안의 그놈’에서 보여준 귀여운 반전 매력까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박성웅은 ‘오케이 마담’에서 사랑하는 아내 미영 밖에 모르는 철부지 남편 석환 역을 맡았다. 앞서 역할과 차별점에 대해 “전작에서는 혼자 하는 게 많았다. 이번에는 미영과 같이, 알콩달콩한 게 많아서 편했다. 엄정화 배우가 잘 받아주셔서 편했다. 연기를 안 한 것 같았다. 연기를 하면 제가 떼를 쓰고 있더라. 이번 ‘오케이 마담’은 혼자 하는 게 아닌 팀플레이를 해서 재밌었고 행복했던 시간이다”라고 했다.

이상윤은 ‘오케이 마담’을 통해 그동안의 젠틀한 이미지를 벗어 던질 예정이다. 한 명의 타겟을 잡기 위해 비행기를 납치한 테러리스트 철승 역을 맡으며 첫 스크린 악역에 도전한 것. 레고 머리로 변신한 것 또한 눈길을 끈다.

이상윤은 “제안을 해주신 영화사 대표님과 감독님이 전에 작업했던 분들이다. 저를 믿고, 정반대 역할에 제안해주셔서 감사하다. 실제로 다른 역할의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딱 맞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정남은 첩보 요원을 꿈꾸지만 현실은 구박덩어리 신입 승무원 현민 역으로 분한다. 배정남은 “허당미가 있다. 저는 나름 진지했다.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재미와 웃음이 있을 것 같다. 저는 진지하면 사람들이 웃더라. 영화에서 진지함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예고했다.

이선빈은 신분을 숨기고 반드시 하와이에 도착해야만 하는 승객 역으로 변신한다. 신원미상의 캐릭터라 스포일러 금지 특명을 받았다는 그는 “제가 말이 굉장히 많다. 그런데 말을 할 수가 없다. 웬만한 질문에 생각을 했는데 ‘궁금하시다면 영화를 보시길 바란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스포를 조심해야 한다. 존재만으로도 스포일러라고 할 정도로 베일에 쌓인 미스터리한 캐릭터다”라고 전했다.

이날 엄정화는 촬영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비행기 안, 한정된 좁은 공간에서 촬영하는 게 처음이었다. 그 안에서 액션을 해야 했다. 그 안이 다 쇠로 되어있다. 연습은 열심히 했는데 막상 좁은 공간에서 액션과 사방에 있는 쇠들이 깜짝 놀라면서 움츠러들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떠올렸다.

특히 비행기 내부 공간과 속도감을 표현하기 위해 ‘보잉777’을 그대로 실현하는데 노력을 가했다고 한다. 이철하 감독은 “어떤 식으로 비행기를 구현할까 고민을 했다. 고민은 예산에도 영향을 끼친다”라면서 “결론적으로는 비행기를 가져오는 걸로 결정했다. 미국에 오래된 비행기가 있는 무덤이 있지 않나. 세트를 만드는 곳에서 협조를 해주셔서 비행기를 직접 부산항으로 가져왔다. 비행기를 그대로 가져와서 삼각대를 놓고 찍기가 물리적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카메라를 위에 설치했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오케이 마담’은 오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철하 감독은 “모든 영화는 모든 사람들이 열정을 다해 마지막처럼 만든다. 저희도 힘을 다해 만들었다. 올 여름 여러분들의 속이 뻥 뚫릴 만큼 좋은 영화로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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