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친구, 데뷔 이래 첫 파격 변신 '청량 마녀'…색다른 색깔로 승부볼까 [종합]
- 입력 2020. 07.13. 15:03:27
- [더셀럽 김희서 기자] 그룹 여자친구가 청순한 소녀에서 청량 마녀로 180도 달라진 파격 콘셉트에 도전했다. 선택의 기로에서 더 나아가 유혹 앞에서 흔들리는 소녀를 여자친구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여자친구는 13일 오후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번 앨범은 전작 '回:LABYRINTH'에 이은 회(回)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로 유혹 앞에 흔들리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옳다고 믿었던 길을 선택했지만, 다른 길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엄지는 '回:LABYRINTH'에 대해 “그리스 신화에서 아름다운 노래로 뱃사람을 유혹해서 죽음을 이르게 하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유혹과 흔들림에 대해 표현한 앨범이다. 이전의 앨범에서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 소녀의 복잡한 마음을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옳다고 믿었던 길을 선택했지만 또 다른 길에서 흔들리는 감정을 다채로운 장르로 표현했다.”라고 소개했다.
'回:Song of the Sirens'은 여자친구의 ‘파격 변신’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를 정도로 멤버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과 의지도 돋보였다. 퍼포먼스에서도 마녀의 이미지를 담은 '마녀 퍼포먼스'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진한 메이크업과 당당하게 걸어 나오는 캣워크 등 전체적으로 과감하면서도 절제된 안무를 완성했다.
이와 관련해 소원은 “활동에 변화가 있어야한다는 건 예전부터 저희도 느꼈다. 지금도 성장하고 발전하면서 많은 변화를 보여드렸지만 미묘한 것 보다 새롭다고 할 만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멤버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은 모두가 공감했다. 그래서 무대 위 저희의 달라진 모습과 전과는 좀 다른 퍼포먼스에 놀랄 팬 분들이 걱정되지만 그만큼 여자친구가 다양한 색을 갖고 있는 그룹이란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답했다.
새 앨범 '回:Song of the Sirens'의 타이틀곡 'Apple'은 지금까지 여자친구가 보여 준 음악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콘셉트의 곡이다. 타이틀곡에서 '마녀'라는 단어를 사용해 그저 유혹에 흔들리기만 하는 모습이 아닌, 욕망에 솔직하고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표현했다. 또한 여자친구는 '回:Song of the Sirens'의 곡 작업 전반에 참여하며 음악적 변화와 성장을 꾀했다.
멤버 은하는 타이틀곡 'Apple'의 작사, 작곡을 비롯해 'Tarot Cards'의 작사에 참여했고 유주는 'Apple'의 작곡, '눈의 시간'과 'Tarot Cards'의 작사, 엄지는 '눈의 시간'과 'Tarot Cards' 작사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앨범에 전반적으로 참여한 소감에 대해 유주는 “처음해보는 경험이라 고민도 많이 됐고 노력도 많이 했던 것 같다. 가사랑 멜로디 만들 때 낮12시에 시작했는데 어느덧 끝날 때 보니까 오후 10시가 됐을 정도였다. 내가 뭔가에 집중하고 몰두할 수 있는 사람이란 걸 태어나서 처음 깨달았다. 신선한 충격이고 이런 것들을 기반으로 계속해서 곡 도전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콘셉트 색깔의 변화가 있어서 단순히 열심히하기보다 곡의 해석과 안무의 디테일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도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수록곡 '눈의 시간'의 경우 유주의 내면 이야기를 녹여냈다. 데뷔 이후 한동안 태풍에 휩쓸린 것처럼 빠르고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자신을 잃지 않았다는 유주의 경험에 비롯돼 탄생한 곡이다.
유주는 “‘눈의 시간’이란 소재는 3~4년 전 일기장에 적어두고 곡으로 만들어야지 했던 곡이다. 그래서 가사 작업은 어렵지 않았고 그 당시 일기는 제가 한창 바쁘게 활동하면서 어떻게 시간이 흐르지는 까마득하고 압박감을 느낄 때였다. 그때 감정 때문인지 촬영하러 바닷가를 갔을 때도 바다가 연습실로 막혀 보일정도로 답답했던 감정으로 출발했던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곡의 분위기 외에도 여자친구의 퍼포먼스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타이틀곡 'Apple'의 인트로를 장식하는 '사과나무 춤'은 여자친구만의 칼군무를 '유혹'을 상징하는 사과와 연계해 삶의 선택 이후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걸어가는 여성상을 표현했다.
이처럼 여자친구는 데뷔 6년 차에도 성장을 멈추지 않고 음악과 콘셉트, 퍼포먼스 등에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며 한층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끝으로 소원은 “저희가 이렇게 새로운 콘셉트도 잘 소화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많은 분들이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고 따라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들도 있으니까 커버댄스도 많이 도전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은하는 “곡 작업에 처음 참여하고 새로운 콘셉트에도 도전한 만큼 한 층 성장하고 무대 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저희의 또 다른 색깔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여자친구의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은 오늘(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