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사장 “드리는 글, 여러분께 보내는 신호” 3개월 만에 근황 전해
입력 2020. 07.13. 16:53:15
[더셀럽 김지영 기자] 손석희 JTBC 사장이 3개월 만에 팬카페에 근황을 전했다.

손석희 사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팬카페인 ‘언론인 손석희 팬클럽’에 “안녕하세요. 손석희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안경을 바꿨다. 바꾸고 싶어서 바꾼 게 아니라 이제껏 쓰던 안경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며 “20년이나 걸치고 있었고, 안경다리가 부러졌을 때에는 다른 안경다리를 붙여가면서 써왔을 만큼 정이 들었는데, 그만 택시에 두고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석희 사장은 “비슷한 안경을 구할까 하다가 일부러 그러지 않았다”며 “세상에 그와 똑같은 안경은 어차피 없으니까. 살다 보면 어느 때인가는 그동안의 익숙했던 것들과 이별해야 할 때가 있다. 그것도 한꺼번에 말이다”고 덧붙였다.

손석희 사장은 “매일 뉴스를 들여다보고, 앵커 브리핑을 고민하고, 엔딩 음악까지 골라야 했던 익숙했던 일상은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 좀 가혹했다”며 “칼날 위에서 수십 년을 보냈으니 평평한 땅 위로 내려온 것이 오히려 생소하긴 하다만, 그래도 평평한 땅 위의 삶이 훨씬 좋다는 것은 진리”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어느 사이 시작된 코로나는 또 다른 일상을 요구한다”며 “누군가를 의심하고, 누군가를 멀리하고, 누군가를 혐오하고, 그러면서도 그 누군가들과 함께 지냈던 세상을 그리워한다. 코로나 발생 후 반년도 채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앞으로의 세상은 그 이전의 세상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확신을 갖는 게 맞는 것일까를 늘 고민한다”고 털어놨다.

손석희 사장은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어떤 일이든 그 시간에 묻어가 버리며, 저는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이라며 “오늘 올리는 글은 그렇게 제가 여러분께 보내드리는 신호”라고 말하면서 글을 마쳤다.

한편 프리랜서 기자 김웅은 지난 2017년 5월 손석희 사장이 일으킨 접촉사고를 보도하지 않는 조건으로 JTBC 채용과 2억 4천만 원 상당의 금폼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검찰은 지난 5월 27일 김웅에게 “피고가 혐의를 부인하면서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8일 김웅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면서 “피고인이 2018년 9월 피해자로부터 채용절차의 엄격함과 채용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주차장 사건에 관한 해명을 요구하면서 언론보도를 암시하는 말을 했던 것을 보면 공갈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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