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극장' 실향민 오영두 할아버지 "그냥 이대로 지냈으면 좋겠다"
- 입력 2020. 07.14. 08:03:45
- [더셀럽 박수정 기자] '인간극장' 오영두 할아버지가 고향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14일 오전 방송된 KBS1 '인간극장'은 '당신이 나의 고향' 2부로 꾸며졌다.
군산에 자리 잡은 실향민인 오영두(85) 할아버지와 공원자(82) 할머니 부부도 우리 비극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으며 살아온 주인공들 중 한명이다.
운 좋게 온 가족이 피난민선을 탈 수 있었던 공원자 할머니완 달리 고향에 어머니와 두 동생들을 남긴 채 아버지 손에 이끌려 월남했던 오영두 할아버지.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다시는 가볼 수 없는 고향에 대한 안타까움을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왔다.
오영두 할아버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어머니와 두 동생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런 할아버지를 보듬고 위로하며 함께해 준 사람이 공원자 할머니였다. 공원자 할어니는 오영두 할아버지 손을 꼭 잡고 "고생 많이 했다"며 위로했다.
오영두 할아버지는 "그때 고생 안하고 산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 열 명 중에 고생한 사람은 일곱은 될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몸 편히 지내면 그걸로 우리 남은 인생은 잘 지내는 거지. 다른 거 바랄 거 하나도 없어. 그냥 이대로만 지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1 '인간극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