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게더’ 이승기 “류이호=亞 슈퍼스타 친구, 시즌2까지 아프지 말자고” [인터뷰]
- 입력 2020. 07.17. 17:52:45
- [더셀럽 전예슬 기자] 한국적인 색깔이 묻어있다. 그러나 콘텐츠의 내용은 전 세계가 웃고, 동시에 공감할 수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버라이어티 ‘투게더’가 K팝, K무비에 이어 K예능까지 ‘K콘텐츠’의 위력을 입증했다.
‘투게더’는 이승기와 류이호, 언어도 출신도 다른 두명의 동갑내기 스타가 올여름, 아시아 방방곡곡을 돌며 팬 찾아 떠나는 안구정화 힐링 여행 버라이어티다. 지난달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 ‘투게더’는 다양한 국가에서 ‘오늘의 TOP10 콘텐츠’ 안에 안착했다. 이승기는 국내 및 해외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너무 영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국적이 다른 두 배우가 여행하는 예능버라이어티는 거의 없잖아요. 전 세계적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굉장히 영광이에요. 오픈하자마자 빠른 시간 안에 아시아 전역에서 반응을 보여주고 있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언어도, 국적도 다른 류이호와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아시아로 여행을 떠난 이승기. 두 사람은 각양각색 미션을 수행하며 흥미진진한 여정을 펼쳤다. 여행 시, ‘소통’은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서로 다른 언어가 문제가 되진 않았을까.
“언어를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틀리더라도 과감하게 해 봐라고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이번 여행을 가기 전, 두려움이 많았어요. 단시간에 준비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요. 또 류이호 씨가 중화권이라 제3의 언어로만 대화를 해야 했어요. ‘소통 잘 안 되겠다, 큰일났다’라고 생각했는데 언어를 뛰어넘는 게 리액션과 마음이더라고요. 서로의 신뢰가 쌓이면 영단어, 영문법을 한, 두 개 틀리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아요. 다 알아들을 수 있기에. 저도 똑같은 언어 공포증을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해보니까 충분히 소통이 가능했어요. 또 언어를 완벽하게 하지 않았기에 좋은 리액션이 나오지 않았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승기, 류이호는 네팔, 인도네시아, 태국 등 3개국을 방문, 총 6개 도시를 찾았다. 특히 예상치 못한 방문에 해외 팬들이 보여주는 예측불허의 리액션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기도.
“기존에 팬들과 만나던 장소는 콘서트장이나 팬사인회장 등 저희가 멋있게 준비해서 팬을 초대해 대면했잖아요. 이건 관광객 이승기가 팬의 집에 갔고, 그 정서를 받아들이는 폭이 달랐어요. 친구 집에 가서 밥을 먹고, 술을 먹는 것도 밖에서 만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잖아요. 팬의 집, 방이 제 사진으로 꾸며진 걸 보니까 기분이 묘하고 감사하고 감동이 배가 됐어요. 울컥하기도 했고요.”
이승기는 류이호와 기상천외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남다른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동갑내기 두 사람의 언어도, 장벽도 뚫어버리는 친화력은 보는 이들의 훈훈함을 자아냈다. 웃는 미소까지 닮은 두 사람은 함께 했을 때 그 시너지가 배가됐다.
“정말 좋은 파트너를 만났어요. 단순히 ‘다행이다’ 수준이 아니고 ‘너무 좋았다’라는 표현을 하고 싶어요. ‘투게더’는 한국 제작진이 만든 한국형 예능이자 버라이어티잖아요. 류이호 씨를 제외하곤 다 한국인이었어요. 혼자서 언어도 잘 안 통하면 소외감을 느낄 수 있고, 스트레스를 받을 만도 하지만 류이호 씨가 넓은 마음으로 흡수해주셨죠. 류이호 씨 이상의 파트너는 없다고 생각해요.”
이승기는 ‘투게더’ 출연으로 ‘여행’에 대한 고정관념이 사라졌다고 한다. 외국으로 여행을 가면 언어가 기본이며, 혼자서 떠나는 것은 생각조차 안 해봤다고.
“언어가 통하지 않으니까 소통이 더 잘된 것 같아요. 상대방을 맞춰주려 하고, 더 배려하려고 했죠. 20대 때 배낭여행이 로망이잖아요. 저는 배낭여행을 그렇게 가고 싶어 하진 않아했어요. 친구와 무언가를 함께 먹고, 보고, 공유해야 재밌는데 그런 친구 없이 혼자 간다면 얼마나 재미없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혼자 배낭여행을 가 게스트하우스에서 외국인 친구를 만나면 원초적인 감정에서 더 좋은 걸 느끼고 서로 배려하는 게 언어가 통하지 않을 때 좋은 것이 많다는 걸 ‘투게더’를 통해 뼈저리게 많이 느꼈어요.”
자연의 풍광, 출연진들의 케미, 재미까지 놓치지 않은 ‘투게더’는 시즌2 제작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승기, 류이호라는 특급 만남이 시리즈 예능으로 이어질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류이호 씨가 예능의 맛을 아신 것 같아요. (웃음) 상황이 나아지면 시즌2를 준비해보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죠. 서로 매일 공유하고 있는데 ‘건강유의하자, 시즌2까지 누구든지 아프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좋은 아시아의 슈퍼스타 친구가 생긴 느낌이에요.”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