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PD "‘슈스스TV’ 사건, 진정성 어필하는 유튜버 행태 구역질“ 활동 중단 선언
입력 2020. 07.21. 11:13:11
[더셀럽 김지영 기자] 구독자 수 130만 명을 확보한 인기 유튜버 ‘애주가TV’의 참PD(이세영)가 유튜버들의 광고 행태를 비판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참PD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해 들어 저에게 본격적인 고액 광고 의뢰가 많이 들어오면서 유튜브 생태계의 진정한 흐름을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 당시 적지 않은 유튜버분들이 제안을 받은 광고를 당당히 밝히고 실행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며 “유튜버의 광고 현실은 그야말로 처참함 그 자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전부 다 밝히고 싶었지만 ‘먹방 유튜버’ 카테고리 전체가 ‘망조’로 접어드는 결과는 원하지 않았기에 최대한 저는 제 위치에 충실하고 지내길 원했으나, 이 지저분한 현실을 묵과하기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참PD는 “어느 순간 과분한 사랑을 받게 되면서 제가 감히 넘볼 수 없다고 느껴졌던 그들만의 공간으로 들어설 수 있게 됐던 저는 그간 볼 수 없었던 많은 사실을 알게 됐고, 이것은 제 상상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공정거래위원회 불법 ‘뒷광고’ 유튜버들 리스트가 공개된 이후 적지 않은 유튜버들이 광고 내역을 속속 공개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제와서 유료 광고 여부를 표시하며 진정성을 어필하는 유튜버들의 행태에 구역질이 날 정도”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참PD는 “수도 없이 뒷광고가 없었음을 밝혔음에도 줄곧 타겟팅이 됐고 오히려 뒷광고로 고수익을 달성한 유튜버들은 클린 유튜버로 인식이 되는 작금의 현실을 보고 제 스스로가 더는 유튜버 생활을 행복하게 할 수 없다는 결론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이번 ‘슈스스TV' 사건으로 인해 유튜버 진정성을 앞으로 그 누구도 인정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들어 당분간 유튜브 플랫폼 활동을 진행할 수 없음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000개의 영상을 제작하는 동안, 단 한번도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인 척 한 적이 없고 이 바닥이 이 정도 수준인 것을 알고 난 후부터 자괴감을 이로 말할 수 없었다”며 “마음을 진정시킨 후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유튜브 흐름이 제 글로 인해 작은 호흡을 줄 수 있게 된다면 그때 다시 돌아오겠다”고 알렸다.

최근 유튜브로 활동 영역을 확장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유가로 진행된 협찬 광고와 PPL을 진행하면서도 이를 표기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대중의 분노를 샀다. 그는 자신의 돈으로 자신이 직접 산 것이라 강조하는 신선한 콘텐츠를 선보였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으며 심지어 거액의 광고 수익을 달성한 것으로 드러나 대중의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이를 통해 다른 유튜버 또한 유료 광고 미표기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 참PD는 이러한 행태에 회의감을 느껴 활동 중단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참PD는 집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를 리뷰하며 생방송으로 시청자와 호흡하는 ‘먹방’(먹는 방송)을 통해 구독자 수 130만 명을 확보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유튜브 참PD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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