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버 허드 “조니 뎁, 폭력 후 ‘괴물이 한 일’이라고 주장”…진실공방ing
입력 2020. 07.21. 12:28:19
[더셀럽 전예슬 기자]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폭행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BBC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런던 고등법원에 출석한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이 자신을 죽일까봐 두려웠다고 주장했다.

또 앰버 허드는 조니 뎁과 결혼 생활 기간 동안 그가 소리를 지르고 주먹질을 하는 등 신체적 학대가 이어졌다고 비난했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 직관적으로 ‘뎁은 다정하고 따뜻하고 매력적이다’라고 생각했다. 마치 왕과 연애하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조니 뎁은 사람을 조종하는 데도 매우 능숙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결혼 후 조니 뎁의 폭력이 시작됐다고. 앰버 허드는 “상상할 수 없는 좌절과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뎁은 폭력을 휘두른 후 이를 ‘괴물이 한 일’이라고 말하며 자신과 상관없는 제3자가 저지른 행동인 양 말했다”면서 “뎁은 실제로도 술과 약으로 인해 자신이 한 일을 기억하지 못했고 폭력이 마치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굴었다”라고 했다.

2015년 3월 호주에서 ‘캐리비안의 해적’을 촬영 중이던 조니 뎁을 찾아갔을 때는 자신의 인생 중 최악의 일이 벌어졌다고 앰버 허드는 말했다. 그는 “마치 3일간의 인질극 같았다”라며 “뎁은 내 목을 조른 채 냉장고에 밀어 넣거나 잠옷을 찢고 바에 밀어붙였다. 목을 너무 세게 움켜쥐고 있어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하려고 했다. 그 순간 뎁이 날 죽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을 때렸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니 뎁의 폭력에 저항하고 자기 방어를 위해 노력했을 뿐 결코 폭력적인 행동을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조니 뎁에게 냄비와 프라이팬을 던졌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그를 피하기 위해서 그랬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당초 3일로 예정됐던 앰버 허드의 증언일은 하루 더 늘어나 4일로 연장됐다. 이번 재판은 약 3주 동안 계속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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