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입니다 종영] 막장無…깊은 여운 남긴 월메이드 가족극
- 입력 2020. 07.22. 11:38:24
- [더셀럽 박수정 기자] '가족입니다'가 자극적이지 않은 '월메이드 가족극'이라는 호평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그 가족 안의 '나'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꽉 찬 이야기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따스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극본 김은정, 연출 권영일, 이하 '가족입니다') 최종회에서는 김상식(정진영), 이진숙(원미경)과 그의 자식들 김은주(추자현), 김은희(한예리), 김지우(신재하)가 진정한 '나'를 찾고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째 김은주는 이진숙의 허락을 받고 친부에게 찾아갔다. 친부와 만난 김은주는 그동안 풀지 못했던 가족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어느 정도 털어낸 듯 했다. 둘째 김은희는 박찬혁(김지석)과 연애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설렘도, 편안함도 동시에 있는 알콩달콩한 사랑을 나눴다. 김은희는 타인인 박찬혁으로부터 자신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자신이 몰랐던 부모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김지우는 가족들에게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몰래 도망갔다가 사기를 당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김지우는 후회하고 가족들에게 용서를 빈다.
김상식과 오해를 풀었지만 이진숙의 마음은 여전히 어딘가 공허했다. 특히 막내 김지우의 방황도 이진숙에게 큰 충격이었다. 결국 이진숙은 가족들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오로지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가족들은 이진숙의 결정을 존중했고, 묵묵히 이진숙을 기다렸다. 1년이 지난 후 이진숙은 다시 가족의 곁으로 돌아왔다. 가족들은 이제껏 본 적 없던 이진숙의 환한 웃음에 함께 기뻐했다.
김상식, 이진숙 부부는 오랜 세월을 돌아 다시 둘만의 끈끈한 관계를 이어나갔다. 삼남매는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했다. 김은주는 변리사 일을 꾸준히하며 가족이었던 윤태형(김태훈)을 돌아볼 여유도 생겼다. 김은희는 퇴사 후 오랫동안 꿈꿔왔던 독립출판을 시작했다. 김지우 역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며 자신 주변의 있는 사람들을 챙기려 노력했다.
여전히 다섯 가족은 서로에 대해 온전히 다 알진 못했지만, 이제는 서로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는 걸 알았다. "그렇게 복잡한 나에게, 우리에게 가족이 있습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막을 내리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가족입니다'는 뻔하지 않은 새로운 결의 가족극을 완성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선사했다. 극의 중심을 이끈 정진영, 원미경, 추자현, 한예리 등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 역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시청률은 다소 아쉬웠다. 1회 3.1%(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닐슨)로 출발한 '가족입니다'는 방영 내내 3~4%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종회에서는 시청률이 소폭 상승해 자체 최고 시청률 5.4%를 기록했다.
'가족입니다' 후속으로는 박보검, 박소담 주연의 '청춘기록'이 방영된다. 오는 9월 7일 방송 예정이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가족입니다' 캡처]